국제금값, 달러강세에 하락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30%(2.73달러) 오른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2.6%(2.38달러) 상승한 배럴당 92.41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WTI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유입된데다 공급부족에 대한 경계감과 원유 재고 감소 소식 등에 상승반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1500만배럴 방출을 발표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존에 발표된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을 12월까지 연장, 에너지부는 추가로 1500만 배럴을 전략비축유에서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비축유 보충을 위한 매입 계획도 전했다. 바이든은 "향후 수년간 배럴당 가격이 70달러가 됐을 때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채우기 위해 석유를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 고위관료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7이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는 석유수출협의체인 OPEC플러스(+)내 다른 회원국들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러디션 에너지의 개리 커닝행 연구소장은 "전략비축유의 방출은 단기적으로 유가 안정에 기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가 상승을 유도할 수 밖에 없다"며 "원유시장은 전반적으로 불규칙한 뉴스에 따라 급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계획한 1억8000만 배럴에서 미방출된 물량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는 시장에 별다른 이벤트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1.3%(21.60달러) 내린 온스당 163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