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100개 도시에 전기버스 1만대 운행…"기후변화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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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16.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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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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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100개 도시에 전기버스 1만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대기 오염으로 스모그가 짙게 낀 인도 뉴델리의 아침 출근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은 16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아누라그 타쿠르 공보방송장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열고 "전기버스 사업을 위해 총 5761억3000만 루피(약 9조3000억원)가 투입된다"며 "이 중 연방정부가 2000억루피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해당 주정부들이 지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를 배치할 도시들은 입찰 방식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입찰에는 인구 30만명 이상인 도시만 참가할 수 있다. 그는 "(전기버스) 조달 및 유지는 공공-민간 파트너십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 사업은 오는 2037년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내각회의에서는 '디지털 인디아' 프로그램 확대 방안도 승인됐다. 여기에는 1490억3000만 루피가 배정됐다. 디지털 인디아는 모디 총리가 2015년 7월 시작한 캠페인으로, 시민들이 각종 정부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목수와 석수, 금세공인과 같은 전통 기술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1300억~1500억 루피를 투입하는 안도 승인됐다. 모디 총리가 전날 독립기념일 연설에서도 언급한 이 사업은 다음 달 17일 시작된다.

목수와 석수 등은 인도 사회에서 '기타 후진 계급'(other backward classes)으로 분류된다.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s·불가촉천민), '지정 부족'(scheduled tribes)과 비슷한 하층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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