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지는 요즘, 알아둬야 할 '입술' 관리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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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생긴 하얀 각질은 손으로 뜯지 않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초가을이다. 이럴 때일수록 '입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건조해진 날씨 탓에 부르트기 쉽기 때문. 입술 관리에 도움이 되는 팁들을 알아본다.

입술 각질은 뜯지 말 것

날씨가 건조하면 입술 각질이 들떠서 하얀 껍질 모양으로 붙어 있게 된다. 대다수 피부과 전문의는 입술 각질 뜯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손으로 뜯다가 세균 등에 의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제거 방법은 샤워나 세안 후 입술 각질이 불어 있는 상태에서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잘 문질러주는 것이다.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다음 랩을 씌우고 일정 시간 후 면봉으로 입술을 닦아내도 잘 제거된다.

진물 나면 스테로이드

입술이 푸석해지고 각질이 생기는 정도의 건조 증상만 나타난다면 바세린·라놀린 등의 보습 성분이 100%인 입술 보호제를 사용하면 된다.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입술 보호제는 가려움을 유발하거나 입술을 붓게 만들 수 있어 순수 보습 성분의 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입술 보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꿀도 입술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보습용 크림을 2주 정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입술에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스테로이드 성분의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써야 한다. 입술에 생긴 염증은 보습제로 입술을 촉촉이 유지시키는 것만으로 치료되지 않기 때문이다. 입술에서 진물이나 피가 나거나 일부가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으면 염증이 생긴 상태다. 다만,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병원의 처방 없이 2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

립틴트는 주의해 사용

립틴트는 왁스 등의 유성(油性) 성분에 색소 등을 넣어 굳힌 고체 형태의 립스틱과 달리, 정제수를 활용해 액체 형태를 띠며 입술을 물들이는 제품이다. 그런데 립틴트를 사용하면 입술이 빨리 건조해질 뿐 아니라, 입술색이 변할 수 있다. 고체로 된 립스틱은 보통 보습 기능이 있는 유성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립틴트의 경우 액체로 만들어 유성 성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보습 효과 역시 거의 없다. 특히 색소가 입술에 잘 물들게 하는 덱스트린 같은 성분은 증발하면서 입술 수분을 함께 빼앗아가 입술 건조증을 유발한다. 립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입술 건강에 가장 좋지만, 사용해야 한다면 깨끗하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팀 타월을 입술에 1~2분 정도 올려 놓으면 입술 각질이 부드러워진다. 이때 입술 전용 리무버로 립틴트를 지우면 세정 효과가 크다. 립틴트를 바르기 전후에 입술 보호제를 반복해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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