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흔하디흔한 이별 노래로 들릴지 모르겠다. 나는 이 노래들에 이별의 감정을 담는 데 집중하지 않았다. 내가 수동적 사랑으로부터 해방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한 일지라고 소개하고 싶다. 우린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아픈 이별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사랑하기를 두려워하고 사랑 받기만을 갈망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그랬다.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부터 종속된 사랑이 아니라 내 안에서 꺼낸 사랑을 건네주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