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분기 리뷰에 MSCI 스탠다드 지수(한국)에 편입되기 위한 시가총액 허들은 4조4000억원, 유통 시가총액 허들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밝혔다.
먼저 카카오페이(377300)의 경우, 1월 중순 현재 시가총액 및 유통 시가총액이 이같은 허들을 상회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스탠다드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월 분기 리뷰 편입·제외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일은 1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뽑은 날을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MSCI 편입으로 약 740억원의 매입 수요가 카카오페이(377300)에 몰려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자금 규모는 일 평균 거래대금의 1.3배에 해당하는 만큼, 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카카오페이가 연초 이후 30.63% 오른 만큼, 이미 지수 편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어 강 연구원은 “SK텔레콤(017670)은 외국인 투자한도 소진에 따라 2022년 8월 분기 리뷰 당시 지수에서 제외돼는데 올해 8월 분기 리뷰 때까지는 지수에 다시 편입될 수 없으며, 현재 외국인 투자한도(foreign room)도 지수 편입 요건인 15%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KT(030200) 역시 외국인 투자한도가 15%를 하회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아울러 “지수 제외 시가총액, 유통 시가총액을 하회하는 지수 편입 종목은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