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신진대사 ‘몸통 돌리기’로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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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이진호의 척추관절 5분 스트레칭] (19) 봄과 함께 오는‘춘곤증’

서울의 벚꽃이 관측 100년 사상 가장 일찍 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벚꽃은 지난달 24일 개화했다.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이른 시점이다. 올해 벚꽃이 빨리 개화한 이유는 2~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많았기 때문이다.

벚꽃 개화와 함께 나른해진 몸은 춘곤증의 계절이 왔음을 알려준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피로감과 졸음, 의욕 저하 등을 경험하는 증상이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겨우내 움츠렸던 신진대사가 따뜻한 날씨에 적응하며 나타나는 피로감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춘곤증은 대체로 자연히 해결되지만 증상이 지속될 시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춘곤증을 이기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시해 전신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좋다. 상체 전반을 이완시키는 ‘몸통 돌리기 스트레칭’을 실시해 춘곤증으로 지친 일상에 활기를 되찾자.

이 동작은 전체적인 등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등에 나타나는 뻐근한 통증을 완화해 준다. 팔을 곧게 뻗고 호흡을 끝까지 내뱉으며 동작을 천천히 진행하면 피로 해소와 통증 경감에 더욱 효과적이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의자 또는 바닥에 앉는다. 그리고 깍지 낀 손바닥을 밖을 향해 최대한 뻗어 등 근육을 최대한 이완시킨다.

이어 등을 늘린 채 시선과 함께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회전한다. 상체를 회전할 때 골반이 함께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동작을 총 10회 반복한다.

이후 깍지 낀 상태 그대로 머리 위로 팔을 뻗는다. 숨을 천천히 내뱉으며 등이 아래부터 위까지 최대한 늘어나는 느낌으로 몸을 이완시킨다. 모든 동작을 하루에 총 3세트 실시한다.

만물이 피어나는 봄이 찾아왔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살펴보고 꼼꼼히 관리하자.

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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