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 설치
尹 "방산은 정부차원서 해야"
尹 "방산은 정부차원서 해야"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윤 대통령이 '방산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지난해 8월 임명한 인사다. 임 차장은 대령 시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대에서 유학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이 재무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임 차장은 폴란드·체코 등 국가와 원활한 교류를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임 차장은 임명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9월 말 폴란드를 방문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파베우 솔로흐 국가안보실장 등과 면담하고 방산 수출계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부와 국방부에서 연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방산 협력은 업체에만 맡겨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 차원에서 패키지 개념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에 파견을 간 전초기지 역할을 해야 하고, 국방부는 정비와 교육 훈련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담당하는 원전과 배터리, 반도체 등 문제와 방산 수출을 연계하는 방안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