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하늘길 2배 확대...항공-관광, 단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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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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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답답하게 막혔던 중국 하늘길이 2배 이상 늘면서 항공, 관광, 면세점 등 관련 업계의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7개 항공사에 새로 추가된 중국 노선 배분 신청서를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기존 7개 항공사가 중국 본토 도착 기준 주 15회 운항하던 노선을 17회 추가해 총 32회 운항하는 것이다. 양국간 상호협력조항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횟수도 32회 늘어나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횟수는 총 64회로 늘어난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당 5회로 가장 많고 제주항공 3회, 진에어 1회, 티웨이항공 1회, 에어부산 1회, 에어서울 1회로 그뒤를 이었다. 아직 정확한 노선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지만 항공사들이 기존 운수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과 자유화 지역 등에서 노선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매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4분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주요 항공사들의 전체노선 대비 중국노선 매출 비중은 평균 1%였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4·4분기에 12%였던 점과 비교하면 11%포인트(p) 줄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 기간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17%에서 0.9%까지, 제주항공도 16.6%에서 1.1%까지 감소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노선은 전석 매진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노선이 일본 노선보다 수익성이 좋은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일본은 자유화 지역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항공사가 비행기를 띄워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중국의 경우 운수권이 필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노선마다 독과점 형태"라며 "일본 노선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증편은) 아직 불투명하다”며 “이번에 증편된 주 17회 스케줄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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