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시세 반등…부활 여부는 불투명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위메이드 주식 362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이달 들어 단 3거래일 만을 제외하고 모두 '사자' 행진을 나타내며 위메이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 지원이 종료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4일 이후 위메이드의 주가는 이틀 만에 5만62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수직 낙하했다. 이어 거래 지원이 종료된 지난 8일 위메이드 주가는 3만5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강세가 이어졌고, 위메이드는 어느새 4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낙폭을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두고 외국인이 위믹스의 부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가 국내에서 종료된 지난 8일 곧바로 위믹스를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위믹스 가격은 지닥에 상장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0~11월 위메이드 주식에 대해 '팔자' 행보를 나타낸 바 있다. 수급 포지션에 따른 되돌림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위믹스의 부활 가능성도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지닥에 상장시킨 뒤 보유 물량을 소각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5월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김치코인의 대표주자였던 위믹스까지 상장 폐지되는 등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위믹스가 부활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가 발표된 이후 증권사 분석 보고서도 실종된 상태다. 증권가는 지난달 25일 미래에셋증권의 분석 보고서를 끝으로 위메이드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위믹스 가치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총 발행량을 축소하는 ‘수축 토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위믹스는 최초 발행량인 10억개보다 낮아졌다. 위메이드는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낮아진 총 발행량을 유지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