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사모으는 외국인…위믹스 부활 베팅?

입력
수정2022.12.15. 오전 5:01
기사원문
김경택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外人 위메이드 '사자' 행진…주가 회복세
위믹스 시세 반등…부활 여부는 불투명
[성남=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된 8일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에 위믹스를 홍보하는 문구가 보이고 있다. 위믹스는 전날 저녁 재판부가 상장 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상장 폐지가 확정, 이날 오후 3시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된다. 2022.12.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위믹스 상장폐지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던 위메이드의 주가가 최근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믹스 부활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업계에서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우며 단순 수급 되돌림 현상 및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위메이드 주식 362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이달 들어 단 3거래일 만을 제외하고 모두 '사자' 행진을 나타내며 위메이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 지원이 종료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4일 이후 위메이드의 주가는 이틀 만에 5만62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수직 낙하했다. 이어 거래 지원이 종료된 지난 8일 위메이드 주가는 3만5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강세가 이어졌고, 위메이드는 어느새 4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낙폭을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두고 외국인이 위믹스의 부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가 국내에서 종료된 지난 8일 곧바로 위믹스를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위믹스 가격은 지닥에 상장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0~11월 위메이드 주식에 대해 '팔자' 행보를 나타낸 바 있다. 수급 포지션에 따른 되돌림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위믹스의 부활 가능성도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지닥에 상장시킨 뒤 보유 물량을 소각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5월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김치코인의 대표주자였던 위믹스까지 상장 폐지되는 등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위믹스가 부활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가 발표된 이후 증권사 분석 보고서도 실종된 상태다. 증권가는 지난달 25일 미래에셋증권의 분석 보고서를 끝으로 위메이드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위믹스 가치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총 발행량을 축소하는 ‘수축 토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위믹스는 최초 발행량인 10억개보다 낮아졌다. 위메이드는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낮아진 총 발행량을 유지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기자 프로필

구독자 0
응원수 0

코스닥 기업을 취재해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투자자분들께 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