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합의 타결 낙관론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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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18. 오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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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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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24%·S&P 1.19%·나스닥 1.28% 상승
바이든 “예산 합의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

뉴욕증권거래소 관계자의 모습. /조선DB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낙관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24%) 오른 33,420.7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7포인트(1.19%) 상승한 4,158.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1.28%) 오른 12,500.5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지만 정치권이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을 보였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이날 “우리가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달 1일에 디폴트를 막을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140여명은 전날 공개서한을 통해 정치권에 부채한도를 신속하게 상향해달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기업 타깃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했다. 타깃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주택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4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2% 증가한 140만 건(연율)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한 수준이다. 반면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42만 건으로 전월보다 1.5% 줄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만 하락하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과 에너지,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기업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현 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주주 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면서 4%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6.23%) 하락한 16.8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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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김수정 기자입니다. 은행권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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