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안좌도에 설치된 96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문재인 정부 때 급증한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올 들어 원자력발전소 출력 감소가 지난해보다 약 6배로 늘었다. 전력 수요가 적은 봄철에 태양광에서 많은 전력이 생산되면서 불가피하게 원전의 발전량을 줄인 것이다. 100% 가동이 원칙인 원전의 잦은 출력 감소는 원전 기기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원전보다 발전 단가가 4배나 비싼 태양광을 한국전력이 사들여야 해 한전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올 1월과 3월, 4월에 23회에 걸쳐 원전 출력 감소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해 출력 감소 횟수(4회)의 약 6배로, 발전량으로는 4130MW(메가와트)에 이른다. 1000MW급 원전 4기의 가동을 일시에 중단한 것과 맞먹는 양이다. 앞서 2020년에는 새울1·2호기에서 1200MW, 2021년 새울1·2호기 900MW, 지난해에는 새울1·2호기 및 신한울1호기 700MW의 출력 감소만 이뤄졌다.
올 들어 원전에 대한 출력 감소가 급증한 것은 문 정부 들어 태양광 발전 설비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17∼2022년 연평균 약 2만 개씩 늘었다. 이에 따라 일조량이 많은 날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전력 수요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로 올 4월 9일 낮 12시∼오후 1시에 전국 태양광 발전량은 2만1778MW로 전체 전력 사용량(5만5577MW)의 39.2%를 차지했다.
전력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한꺼번에 과잉 공급돼도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력 과잉 공급 시 전력거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 발전소의 출력을 우선 줄인다. 그럼에도 전력이 넘치면 전력시장 운영규칙에 따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보다 원전에 대한 출력 감소가 먼저 이뤄지고 있다. 전국 12만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난립해 전력 당국이 일괄적으로 출력 감소 지시를 내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도 원인이다.
원전의 잦은 출력 감소는 성능과 수명에 악영향을 끼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원전의 출력 변동은 기준에 따라 시행하면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전 정비보수에 부담을 줄 수는 있다”라고 했다.
값싼 원전 출력을 줄이면서 대규모 적자를 겪는 한전의 전력 구매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태양광 발전의 구매 단가는 올 1∼5월 평균 kWh(킬로와트시)당 171원으로 원전(42원)의 4배가 넘는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전력거래소의 발전기 가동 지시에 따라 생산된 전력을 순서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한전이 임의대로 가격이 싼 원전 전력을 더 많이 사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정부 당시 무리한 태양광 발전 증설은 관련 비위행위 감찰로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서 비리 혐의를 적발한 것과 관련해 “당시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원이 전날 중앙부처 전직 간부와 자치단체장 등의 비리 사례를 대거 적발해 발표하자 공직 감찰을 추가로 지시한 것.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정부의 의사결정 라인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태양광 비리와 관련된 의사결정 라인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감찰 결과에 따라 해당자에 대한 징계 요구를 할 수 있고 법 위반이 명백하면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전임 정부 라인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태양광이 문 정부의 핵심 사업인 점에서 당시 정부 인사를 향한 대대적인 비위 사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런 논리라면 석탄 가스 화력 발전 단가는? 어떤게 더 비쌀까요 무조건 비판할것이 아니라 생각이라는걸 해보면 기사글이 이해가 갈까요 ㅎ
2023-06-15 18:21:40
기사를 쓴 기자 개 자제분도 답답 하지만 댓글 다는 십 자제분도 답답하네. 그럼 태양광 안 하고 전부 원전으로 하면 좋겠냐...
2023-06-15 16:37:54
문죄인은. 인간이 아니다~
2023-06-15 14:36:09
이미 계약된 원전 날조로 계약 파기로 보상금 다 물어주고, 몇배나 비싼 태양광 10년 20년 단가 계약 해놓고, 임기 말기엔 또 원전이 미래다 이러고 떠나신 그분.. 4배나 비싼 태양광을 사 들이면서 내 임기엔 전기료 상승 안시키겠다며 한전에 천문학적인 빚만 남기고 떠난 희대의 사기꾼..
2023-06-15 13:03:35
큰일이네요. OECD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평균 29%인데 우리는 6.3% 인데도 원전 발전에 지장을 준다니 더 줄여야겠네요. 국제 환경협력단체 기후투명성에서도 한국의 재생에너지 화충 목표가 너무 낮다고 시대역행이라며 비판하던테 이들도 동아일보 기준으로 정신나간 사람들이죠?
2023-06-15 12:39:02
이런 개구들 쪽발이 오영수나 먹지
2023-06-15 12:14:15
어떻하던 전 정부 까내릴려고 발악하는 기레기 참 안습이다 우리 원전들에 안전에 문제가 많은게 사실이고 수시로 점검하고 보완해서 가동해야되는 현실은 싹 무시하고 또 RE100 기준을 맞추려면 아직도 태양광과 풍력을 더 늘려야 우리기업들이 수출을 제대로 할수있다는건 속 빼고 이런 사기성 기사를 쓰다니 기레기 니가 진짜 역적이다
2023-06-15 11:25:32
돌로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놈을 70명이나 보내서 경호한다고 ...미친거아닌가?
2023-06-15 11:02:29
전기사업법 제1조 총칙 제2조 정의등 일반적인 서두 다음에 제3조에 전력수급 안정 우선 경제성 환경 및 국민안정을 고려해야한다고 돼있고 매2년마다 수립공고하는 전력수습 기본계획 맨 서두에도 똑 같은 전제가 되어있다. 그런데 신재생전력은 간헐적 전기여서 전력수급 안정도 아니고 경제성은 최하위이다.그래서 문정부는 탈원전 제8차 전력수급계획의 서두에 전력수급 안정 대신 환경성 최우선으로 바꿔 전제하여 나라를 의도적으로 망치고 있는 것이다.모든 기록이 명약관화하며 신재생을 위해 탈원전까지 농단한 그 의도가 반드시 규명되어야한다.
댓글 17
추천 많은 댓글
2023-06-15 05:00:09
문개넘을 참수하라!
2023-06-15 06:30:17
불법태양광사기꾼들을 모조리 잡아들이고 전국토를 황폐화할 태양광시설들을 하루 빨리 정리 해야 하며 특히 바다에 설치한 것들부터!
2023-06-15 07:18:20
문재앙 이 자식이 싸질러 놓은 똥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ㅜㄴ재앙과 86들은 모두 사형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