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예산제 통해 정광고에 생리용품 자판기 등 지원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가 지난 12일 정광고등학교와 ‘생리용품 무상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 제공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가 지난 12일 정광고등학교와 ‘생리용품 무상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 제공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가 정광고등학교와 청소년의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을 위한 ‘생리용품 무상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3일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에 따르면, ‘생리용품 무상지원’은 생리용품을 선별적 지원이 아닌 보편 지원해 청소년의 건강권 및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광주시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해 ‘2019 광주광역시 아동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청소년 참여예산제 공모대회’에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는 아동·청소년 관점에서 학교·마을·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 또는 사업을 직접 제안, 심의·선정해 예산으로 반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생리용품 무상지원’이 참여예산제 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는 정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여자화장실에 2단 생리용품 자판기 3대 설치 및 생리용품 14박스를 지원했다.

의회와 정광고는 지난 12일 협약을 맺고 자판기 등 운영에 있어 각 기관이 서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함병권 정광고등학교장은 “청소년들에게 의미있는 사업에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리용품 무상지원’ 지난 6월 광주시의회에서도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무상지원 조례안’이 의결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가 소수이지만 아동·청소년들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시행될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무상지원 조례’가 잘 운영돼 많은 청소년들의 기본권이자 건강권을 보장하는 광주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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