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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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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가 뜬다…2028년 액체연료 공급 10% 차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8 14:09

OIL 2023, 신흥국 에탄올·바이오디젤 공급 2022년 대비 30%까지 증가 전망



액체 운송연료 수요 많아지며 바이오연료·LNG 선박연료 브릿지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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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8부두 정박중인 100% 바이오디젤 벙커링 모습. 사진=울산항만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선박연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는 바이오연료가 액체연료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오일(OIL) 2023에 따르면 바이오연료는 2028년까지 새로운 액체연료 공급 증가분의 10%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28년 신흥 경제국에서 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공급이 2022년 대비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로 설탕, 옥수수 및 팜유와 같은 자국 내 공급 원료를 사용하면서 석유 수입 및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대응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공급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바이오연료는 바이오매스, 유기성 폐기물 등 생물학적 원료로부터 생산되는 친환경 연료로, 식물성 오일이나 동물성 지방 등을 사용해 생산한다. 주로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등을 의미한다.

인도는 2025년까지 20%의 에탄올 혼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새로운 에탄올 시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가격 보장과 인센티브 제공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30%~35% 바이오디젤 혼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을 확장하고 있고, 브라질은 2026년 바이오연료 15%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정책을 추구하는 미국, 유럽 및 캐나다 또한 바이오연료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체 운송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 또한 바이오연료 생산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오디젤, 바이오메탄올의 경우 연료 내 탄소를 포함하나 연료 생산부터 연소까지 과정에서 저·무탄소 연료로 평가돼 선박연료로서 사용 확대가 예상된다.

바이오디젤 연료의 경우 탄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 전 브릿지 연료로서 주도적으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KDB 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90% 이상의 선박이 기존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신조선박의 약 40%도 기존 연료추진 선박으로 수주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오연료는 공급량이 적어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기존 연료 대비 탄소배출이 적으며 기존 연료추진 선박에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현재 바이오연료의 연간 생산량은 약 3700만톤으로 전체 해운 연료 사용량 약 3억3000만톤과 비교해서는 부족한 실정이다. 바이오연료의 가격 또한 기존 선박연료 대비 약 3배 가량 높아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통한 보급 확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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