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기업가치 제고 연내 밝혀라" 소액주주연대 공개서한 발송 [fn마켓워치]

입력
기사원문
김경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언로킹밸류, 1월 이어 10일 두 번째 주주서한 배포 '눈길'
기업가치 제고 발표 안하면 이사회 진입...지분 0.95% 보유 주장
농심 로고. 농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터 불어닥친 주주행동 움직임이 국내 최대 유통 기업 농심까지 번져 붙은 모양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농심 지분을 1% 규모 모은 소액주주 연대인 언로킹밸류(Unlocking Value)는 이날 농심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공표할 것을 요청하는 두 번째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언로킹밸류는 농심 발행주식 총 수의 0.95%를 합산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소수주주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졌다.

언로킹밸류는 공개서한에서 △낮은 수익성 개선 △내부거래 진단 △사업부별 수익성 공시 △영업이익률 목표 설정 및 경영진 보수와의 연동 등이 포함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내달까지 농심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이사회 진입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앞서 언로킹밸류는 지난 1월 22일 농심 이사회를 상대로 기업가치 제고 공표 요청을 보낸바 있다.

이와 관련 농심은 중장기적 비전하에 해외사업 강화 등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가꾸며 열심히 주주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당 사는 일시적인 자사주 소각 등 단기적 모멘텀 대신, 가장 중요한 중장기적인 회사 비전 방침상 매출 성장과 이익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라며 “일일이 개인의 주주서한에 답변을 하긴 곤란하지만 당 사는 60여년간 라면 식품 사업에서 오랫도록 성장세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하는 등 수익성을 위한 개선 노력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라면 #농심 #소액주주 #언로킹밸류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