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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의 모습.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운데 석탄과 바이오매스의 총 수입액의 5분의 1은 러시아산이 차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에서 러시아산이 총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5%, 사실상 0%까지 하락것과는 대조적이다.
석탄과 바이오매스는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와 달리 수입을 대체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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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석유·역청유, 석탄, 바이오매스 각각 수입액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2021∼2023) 자료=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천연가스 총 수입액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1년 지난해, 올해(6월까지 기준) 각각 5.6%, 2.6%, 2.5%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러·우 전쟁 이후 천연가스 수입액 감소가 즉각 드러난 것이다.
천연가스 러시아산 총 수입액은 같은 기간 각각 17억1506만달러, 14억8088만달러, 6억1760만달러로 나타났다.
석유·역청유(원유 제외) 총 수입액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19.8%, 6.3%, 0.0%로 나타났다.
석유·역청유 러시아산 수입액은 지난 2021년 46억5728만달러였으나 올해 6월까지는 겨우 135만달러에 불과했다.
올해 6월까지 석유·역청유 총 수입액은 총 110억2582만달러로 올해부터 러시아산은 사실상 사라진 수준이다.
반면 석탄 총 수입액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7.7%, 20.2%, 24.6%로 오름세를 보였다.
바이오매스도 5.1%, 11.6%, 17.8%로 3배 넘게 상승세를 보였다.
석탄 수입액은 지난 2021년 25억6623만달러에서 지난해 56억9528만달러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올해 6월까지도 27억6499만달러 어치의 석탄을 수입해 올해도 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매스 수입액은 지난 2021년 2224만달러에서 지난해 8291만달러로 4배 가까이 올랐고 올해 6월까지 수입액은 5612만달러에 이른다.
현재까지 속도로면 올해에는 바이오매스 수입액이 1억달러를 넘길 수도 있는 것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석탄, 바이오매스 수입국은 러시아를 대체할 곳을 찾기 어려워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천연가스와 석유는 카타르와 이라크 등 중동 국가, 미국,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해온다. 하지만 석탄은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에서 주로 수입해오고 바이오매스도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와 캐나다에서 주로 수입해오고 있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