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경기, 내년 2분기부터 침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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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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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건설경기가 내년 2분기부터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동향 브리핑을 발표했다. 건설수주와 건설기성 지표를 분석한 바탕으로 내놓은 예측이다. 건설기성이란 도급계약을 체결한 뒤 실제 시공이 진행된 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건설수주 및 기성 추이
건산연에 따르면 건설수주는 올해 2월부터 지난 9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기성(기존에 수주한 사업에 대한 시공)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통상 건설수주는 건설경기 선행지표, 건설기성은 동행지표로 평가된다.

즉 건설기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건설수주는 줄어들어 향후 건설사들 일감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건산연은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건설기성은 정점을 찍은 뒤 12~15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경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건설기성 추이
최근 기준으로 건설기성은 올해 2월에 19.5% 증가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이에 따라 내년 2~5월 사이에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전망이다. 또한 감소세가 이어지는 기간은 1년 이상일 것이라고 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GDP 대비 건설투자는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건설기성이 단순히 5%줄어들 경우 GDP를 0.7%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산연은 내년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토목사업의 경기부양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관련 공공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집중관리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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