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에 비트코인에 돈 몰렸다…14% 가까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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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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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이미지.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는 등 미국 금융권이 흔들리자 가상화폐(암호화폐)가 피난처로 인식되면서 비트코인이 14% 가까이 폭등, 2만4000달러 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3.12% 폭등한 2만424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 때 18% 폭등, 2만45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그간 가상화폐 하락 폭이 컸던 데다가 미국 은행이 흔들리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업체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신 폐럴은 “비트코인 랠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취약성과 비트코인을 믿는 투자 집단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숏 스퀴즈’가 발생한 것도 비트코인 급등을 거든 것으로 분석됐다.

숏 스퀴즈는 주가가 상승할 때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약 3억 달러의 규모의 숏 스퀴즈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8.70% 급등한 317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전날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폐쇄된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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