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발표·차익 매물에 하락…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만명 넘어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실적 발표·차익 매물에 하락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현지시간 9일 기업 실적 발표와 차익실현 흐름 속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13포인트(0.73%) 내린 33,699.8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6.36포인트(0.88%) 밀린 4,081.50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94포인트(1.02%) 떨어진 11,789.58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 발언 등으로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습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국제 유가, 차익실현에 4거래일 만에 하락

국제 유가도 차익실현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센트(0.52%) 하락한 배럴당 78.0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전날까지 3거래일간 상승해 누적 7%가량 올랐습니다.

◆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만명 넘어…日 대지진 참사보다 많아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크게 웃도는 인원입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713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사망자 수는 31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 수는 2만296명에 달합니다.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얼마나 클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내달 2일부터 다주택자도 규제지역 내 주담대 허용'

다음 달부터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됩니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됩니다.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시장의 신속한 실수요 거래 회복을 위해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업권 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일은 오는 3월 2일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는 대출이 불가능한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합니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가 적용됩니다.

◆ '위례·대장동 의혹 정점' 이재명, 오늘 2차 검찰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의 2차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오늘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합니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 후 13일 만입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후 오전 11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 지역난방 취약계층 8만4000가구에 난방비 최대 59만2000원 지원

지역난방을 하는 취약계층 8만4000가구에 올겨울 난방비가 최대 59만2000원 지원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요금 지원 수준에 맞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지역난방 요금 부담 경감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산업부의 대책은 도시가스 이용 취약계층뿐 아니라 지역난방(전체의 약 15%)을 하는 취약계층에도 똑같이 난방비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200만여가구 중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약 168만가구(전체의 약 85%)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다음 달까지 겨울 난방비를 총 59만2000원까지 일괄 지원하는 내용의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비·눈 대부분 아침에 그쳐…낮 최고 6∼13도

금요일인 10일은 전국에 비나 눈이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 산지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5∼10㎜, 강원 영동, 전라권, 제주도, 울릉도·독도 5㎜ 내외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중·남부 산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경북 북동 산지, 경남 1∼5㎝,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중·남부 산지 제외), 충청권 내륙, 전라 동부 내륙, 경북권 남동 내륙 1㎝ 안팎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보됐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