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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550조원 인센티브`…韓 태양광·풍력·수소도 노려볼만

박동환 기자
입력 : 
2022-10-19 17:46:36
수정 : 
2022-10-20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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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인프라 키우는 美
청정전력 생산·투자 세액공제
한화큐셀·CS윈드 수혜기대감
◆ 美IRA 손익 분석 ◆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주요 인센티브 활용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주요 인센티브 활용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태양광·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국내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개최한 'IRA 주요 인센티브 활용 설명회'에서 "미국 내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IRA 생산 세액공제가 미국 내 설비를 보유한 우리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RA의 차별적 조항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안겨다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 진출·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인센티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청정 기술을 개발해 적극 대응한다면 관련 산업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도 "그간 IRA와 관련해 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세액공제 관련 사항이 주로 알려졌지만,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 산업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을 위한 3910억달러 규모의 광범위한 생산 및 투자 촉진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IRA가 시행됨에 따라 태양광 발전 수요 부양을 위해 발전사업자에 지급해온 투자세액공제(ITC)가 연장됐고, 2006년 종료됐던 생산세액공제(PTC)가 다시 살아났다. 특히 미국 내 재생에너지 가치사슬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청정 전력 PTC는 미국 내 설비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인 한화큐셀은 2024년까지 최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태양광셀·모듈 공장을 미국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풍력 산업에서도 PTC가 갱신됨에 따라 미국 현지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풍력에너지 업체인 CS윈드 등의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 CS윈드는 풍력타워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 8월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데 CS윈드, CS베어링, LS전선(해저케이블) 등 기업의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 수소, 원자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에도 인센티브가 있다. IRA에는 청정수소 세액공제 항목이 신설됐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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