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美연준의 '베이비 스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자료=NyMex 블룸버그통신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자료=NyMex 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호실적 영향으로 美반도체 기업인 AMD 주가가 12.63% 폭등했다.

 AMD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19%, 엔비디아 7.21%, 마이크론 3.81%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빅테크주들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2% 가까이 상승했다. 애플은 강보합세로, 테슬라는 4.73% 급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02%) 상승한 3만4092.9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2.61포인트(1.05%) 오른 411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77포인트(2.00%) 뛴 1만1816.32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상승폭을 늘렸다.

  호실적에 12% 넘게 폭등한 AMD 시총이 반도체 왕국 인텔을 제쳤다. 자료=야후파이낸스
  호실적에 12% 넘게 폭등한 AMD 시총이 반도체 왕국 인텔을 제쳤다. 자료=야후파이낸스

 이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p) 인상해 4.5~4.75%로 높여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시장은 연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와 전망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고용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지금 물가를 잡을 수밖에없다며 "역사는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으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는 기대하지 말라고 못박았지만 시장 반응은 달랐다.

 선물 시장에서는 파월의 기자회견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올해 말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커머시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오늘 FOMC 포워드 가이던스의 주요 변경 사항은 연준이 통화 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 정책이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점"이라면서 "결국 현재 호전된 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1일(현지시간) 101선 밑으로 떨어지며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1일(현지시간) 101선 밑으로 떨어지며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86% 내렸다.

 미국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6달러(3.12%) 하락한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