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바드'가 '김지현'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문장에는 답을 생성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5일 구글 바드에 해당 단어를 입력한 결과 "텍스트 기반 AI라서 그것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된다.
오류 적용 범위는 '김지현'이 포함된 모든 입력값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의 대통령은 누구?"라고 입력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관련된 사항이 출력된다. "현재 한국의 대통령은 누구? 김지현", "현재 한국의 대김지현통령은 누구?", "김지현, 현재 한국의 대통령은 누구?" 등 김지현이 문장에 포함되면 도와 줄 수 없다는 답변이 출력된다.
단어 사이에 김지현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점검한 결과 해당 단어 자체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나 일어 문장에 '김지현'을 한국어로 추가해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뿐 아니라 이미지 관련 명령어에서도 마찬가지다.
구글 바드는 이미지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인공지능이 사진의 내용을 다룰 수 있지만 명령어에 김지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오류가 나온다.
바드에 적용되고 있는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도 김지현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입력에는 빈 응답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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