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동·청소년의회 발언대]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광주광역시의 모든 아동·청소년을 위해 일하고 공부하는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에 속해 있는 원외정당 ‘포도당’입니다.
우선 저희 ‘포도당’은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준다’는 말의 줄임말로 만들어지게 되었고, 지역의 환경봉사를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고 봉사를 하러 다니면서 위험한 시설이나, 고장 난 신호등 등을 살펴보고 이를 고칠 수 있게 조사하는 활동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저희는 올해 초 생각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정당을 구성하고 당을 홍보하는 과정을 진행했고, 그래서 아직은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욕심으로는 내년 5대 의회에서 많은 홍보를 통해 선거에서 승리해 많은 의원을 배출하고 더 많은 청소년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꿈입니다.
지난 4월 첫 활동을 했습니다. 광산구 쌍암공원에서 포도당 어깨띠를 메고 명함을 나눠드리며 환경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쓰레기를 주워서 큰 종량제봉투를 꽉 채울 수 있었는데 정말 주변에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깨진 유리창의 원칙’처럼 이렇게 쓰레기가 하나하나 버려지면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레 버릴 수 있는 환경이 되겠구나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환경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4월에 총선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청소년 정당임을 설명하며 명함을 드려도 총선과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어른분들은 “청소년기부터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보기 좋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홍보해주겠다”등의 반응이었지만 부정적이거나 청소년 활동에 대해 이해해주시지 못하는 어른분들은 “이번 총선에 나오냐”, “광주지역은 그 정당 아니면 못써”, “당 색이 왜 그 모양이냐”등의 충격적인 반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짐했습니다.
기성세대의 좋은 부분은 본받고, 안좋은 부분은 우리 동생들, 후배들은 겪지 못하도록 저희가 먼저 고쳐나가겠습니다. 정치는 환경봉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방치하면 무방비상태가 됩니다. 청소년 정치참여, 혹은 모든 세대의 정치참여는 서로 봐주고 고칠 것 있으면 말해주고 잘했으면 칭찬해주며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우리 포도당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깨끗한 마을이 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정책화 할 것이며 깨끗한 정치에 우선하겠습니다.
신정훈 <포도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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