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2위' 현대차·기아…새해부터 할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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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전쟁 2라운드
IRA 보조금 7500弗 못 받아
소비자에 직접 '현금 캐시백'
GM도 보조금 제외 車에 할인
테슬라는 중국서 가격 인하
IRA 보조금 7500弗 못 받아
소비자에 직접 '현금 캐시백'
GM도 보조금 제외 車에 할인
테슬라는 중국서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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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보너스를 적용하면 현대차 아이오닉 6 SE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4만2450달러에서 3만4950달러(약 4596만원)로 낮아진다. 새해부터 IRA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된 테슬라 모델 3 후륜구동(최저 3만5990달러)보다 싸졌다. 동급 전기 세단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코나 일렉트릭 가격은 2만5175달러(3310만원)까지 떨어진다.
현지 한 자동차 딜러는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IRA 수혜 대상이 아니지만 제조사가 직접 보조금 전액(7500달러)을 받는 것과 동일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세액 공제 방식이던 IRA 보조금이 올해부터 구매 시점에 바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바뀌면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새해부터 IRA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된 제너럴모터스(GM)도 자사 전기차에 자체적으로 7500달러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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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가격 전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지난주부터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ID 시리즈 출고가를 최대 30%가량 인하했다. 프랑스에선 5만1000유로였던 ID.4 가격을 4만3990유로(약 6336만원)로, 노르웨이에선 50만크로네였던 ID.3 가격을 35만8000크로네(약 4575만원)로 낮췄다. “(테슬라가 일으킨) 가격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테슬라도 지난 12일 중국에서 모델 3·Y 가격을 또 낮췄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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