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간헐적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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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30년 넘게 명상을 하고 20년 가까이 채식을 한 한약사가 제안하는
비건 지향적인 라이프 스타일
ㆍ 한 달 안에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을 만드는 법
ㆍ 나와 지구를 위한 4주간의 간헐적 채식이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
ㆍ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로 몸과 마음, 관계의 균형잡기
ㆍ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내가 지구를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
ㆍ 점점 무너지는 몸의 상태에 귀를 기울이려면
ㆍ 지병을 치유하는 식단
ㆍ 채식에 대한 체계와 채식인의 유형
ㆍ 음식을 통해 찾는 자아
ㆍ ‘주의자’가 아닌 ‘지향자’로 사는 삶의 태도
ㆍ 채식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ㆍ ‘나’라는 소우주를 사랑하는 일
ㆍ 음양, 오행, 오감, 오색, 오미로 배우는 한방채식
작가정보

한약학 박사, 기린한약국 원장, ‘한국고기없는월요일’ 대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우석대학교 한약학과를 졸업했다.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한방산업학 석사학위를, 우석대학교에서 한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의대 라이프스타일의학 데이투데이 과정(Lifestyle Medicine Day to Day Certification) 및 요리의학 셰프코칭 과정(Lifestyle Medicine Chef Coaching Certification)을 수료했다. 코넬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자연식물식 영양학 과정(Plant-based Nutrition Certification)과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의 비건 에드보커시 워크 숍(Vegan advocacy Workshop)을 이수했다.
30년 넘게 명상을 하고 20년 가까이 채식인으로 살아오며 한약국을 찾는 이들에게 순 식물성 한약을 처방하고 개인별 맞춤 식단을 가이드한다. 한방채식 기린한약국과 함께 몸과 마음의 셀프 힐링을 배우는 ‘오감테라피 학교’도 운영 중이다.
저서로 『휴휴선』, 『한방채식여행』, 『오감테라피』,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 『채식연습』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내가 삼시 세끼에 목숨을 거는 이유 5
1장. 비건 지향자들의 간헐적 채식
간헐적 채식의 시대가 왔다 19/ 한 달간의 채식으로 바뀌는 것들 24/ “고기도 먹으면서 채식도 좋아하면 안 되는 거야?” 29/ 일주일에 하루만 채식을 한다면 32/ “나는 채식 지향자입니다” 39/ 팬데믹이 경고하는 것들 45/ 인류가 지금처럼 먹으면 50
2장. 나와 지구를 위한 4주간의 여정 -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 만들기
1주차.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59/ 2주차 시작 전. 삼시 세끼의 의미를 알자 67/ 2주차 아침. 아침 공복에 먹는 첫 끼니를 배려하라 76/ 2주차 점심. 점심엔 영양 밸런스를 위한 메뉴를 골라라 81/ 2주차 저녁. 저녁 식사의 패턴을 바꿔라 85/ 3주차. 지병을 치유하는 식단 찾기 91/ 4주차. 정기적인 디톡스데이를 가져라 97
3장.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큰 채소의 힘
나이 들어도 늙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115/ 우리 몸에 과도한 영양이 들어오게 될 때 121/ 자연식물식과 채식의 차이 125/ 통곡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 130/ 육식이 염증을 만든다 134/ 단백질은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 137
4장. 채식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영양소별로 소화 시간이 다르다 147/ 식물성 지방은 안전할까? 151/ 건강한 칼슘 섭취를 위한 제안 155/ 성장기 어린이도 채식이 괜찮을까? 160/ 채식하면 비타민B12가 부족해진다는 이들에게 165
5장. 몸과 마음이 함께 행복해지려면
음식에는 고유의 에너지가 있다 173/ “먹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당신에게 182/ 위장 상태가 편하지 않다면 187/ 음식이 가진 살리는 기운 vs 죽이는 기운 194/ 먹는 것만이 아닌 소화와 배설까지 고려한 식사 199
6장. ‘나’라는 소우주를 사랑하는 일
“당신은 쉴 자격이 있습니다” 207/ 나는 한 끼도 허투루 먹지 않는다 214/ 나는 내 몸에 대하여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가 220/ 행복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건강한 몸을 불러온다 226/ 나를 위로할 짝꿍 음식을 찾아라 233
7장. 한방 채식 - 음양, 오행, 오감, 오색, 오미
건강은 음양의 균형에서 온다 241/ 간, 심, 비, 폐, 신의 위치를 만져보자 246/ 몸은 오장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252/ 음양에 따라 식사하려면 259/ 식물들의 네 가지 기운 265/ 식품의 다섯 가지 맛 276/ 식물의 색깔이 오장의 건강을 다스린다 284
에필로그 한 사람의 밥그릇에 깃든 평화로운 삶의 방식 291
Thanks to 29
책 속으로
▷ 그러던 어느 날, 지방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착잡한 기분의 나를 마주했다. ‘도대체 이렇게 살아 뭐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들에게는 잘 먹으라고, 잘 먹어야 한다고 강의하고 돌아다니면서 정작 나 자신은 이렇게 먹고살아도 되는 건가, 회의감이 밀려왔다.
비로소 나는 세상을 바꾸는 일 못지않게, 스스로 잘살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대의명분에 따른 일의 성취감이 아무리 커도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만족감이 사라지거나 둘의 균형이 깨진다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P.6)
▷ 수백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이벤트 대신, 소소하게 적은 인원이 모여 채식 요리를 즐기는 ‘고기 없는 즐거운 파티’처럼 ‘먹고사는 재미(Fun)’를 주제로 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채식 요리를 직접 만들어 즐기기 시작했다. 먹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일이 아니던가. 먹거리를 바꾸는 것은 일단 재미있고 맛있어야 한다는 걸 그때야 깨달은 것이다. (P.7)
▷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삼시 세끼의 식사 시간마다 나를 위해 헌신하듯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맛있게 즐기면서 식사를 하자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요란하고 거창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정성을 다해 요리하여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마치 나에게 드리는 예배와 같았다. 아침에는 몸을 배려한 차와 음식으로 가볍게 식사하고, 출근 후에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나를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기 시작했다.. (P.7)
▷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 사이, 점심 식사와 오후 티 타임 사이, 그리고 티 타임과 저녁 식사 사이사이로 내 모든 일정들을 밀어 넣었다. 나의 메인 무대는 식사를 준비하고 먹는 시간이고, 나머지는 그냥 덤이라 여기기로 생각했다. (P.8)
▷ 그런데 먹는 일에 목숨을 걸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당하고 억울한 감정들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본전은 찾았다는 감정이랄까. 세상살이가 뭐, 별 게 있나, 이렇게 평안하고 배부르고 즐거운데…. 이런 마음이 들자 내게 다가오는 모든 걱정과 시름거리들이 지금 당장 먹어야 할 한 끼와 그다음 끼니 사이에 일어나는 그저 그런 해프닝 정도로 가볍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P.9)
▷ 실제로 비건 제품을 소비하고, 비건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은 완전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채식에 대해 한 걸음을 떼고자 하는 비건 지향의 간헐적 채식인들이다. 호기심은 있으나, 완전히 발을 들여놓고 본격적으로 채식을 하기엔 아직은 조금 망설이고 있는 이들이다. (P.19)
▷ 이제 비건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고, 조금 더 윤리적으로 소비하고 의식적으로 먹거리를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익숙한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제 채식은 단지 식단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공동체의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들에 의해 시도되는 라이프 스타일이 된 것이다.
채식 식단의 유형을 고기, 생선, 달걀 및 유제품으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방식과 별도로, 채식 지향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채식을 하되,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고기를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채식 자체가 목적이기보다는 고기 소비를 덜 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리듀스테리언(Reducetarian)’ 등이 자주 인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내가 진행하고 있는 ‘고기없는월요일(Meat Free Monday)’과 같이 정기적으로 날을 정하여 채식 식단을 실천하는 ‘간헐적 채식인(Intermittent Vegetarian)’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P.21-22)
▷ 내가 10년간 진행해온 ‘한방채식테라피’ 프로그램도 1개월간 채식 식단으로 몸과 마음을 리셋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동기 또한 건강상의 이유가 가장 크다. 처음에는 고작 한 달간의 채식으로 무엇이 변할까 싶은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한 달간 채식을 할 경우, 생각보다 훨씬 많은 크고 작은 변화들이 찾아온다. (P.24-25)
▷ 그러나 아무리 채식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 할지라도, 모든 이들이 한 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비건 채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각자 삶의 조건 안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으면서 자신의 가치에 맞는 최적화된 식단을 찾기를 원했다. (P.26)
▷ 채식을 시작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어떤 사람은 하루 한 끼부터, 어떤 사람은 일주일에 하루부터, 어떤 사람은 형편도 되고 마음이 내켜서 그냥 처음 시작부터 계속 비건으로 살아왔을 것이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 직업, 성격, 식습관 같은 여러 가지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채식을 시작하는 방식과 과정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누가 먼저 시작하고, 누가 완전하게 시작하는지 뭐 그리 중요할까. 그저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든 채식에 대한 관심을 갖고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동지들이 아니던가. (P.31)
▷ 의외로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겪으면서 나도 무언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채식 챌린지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미 채식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적극 공감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채식을 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지만 당장 100% 실천하기 어렵기에 일시적이나마 이런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P.33)
▷ 채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비건(완전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는 매우 더디다. 오히려 비건에 관심이 많은 플렉시테리언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일상의 리듬과 고기에 대한 욕구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부담 없이 지구를 위해 건강을 위해, 또는 채식을 탐험해보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해보라는 메시지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 (P.36)
▷ 플렉시테리언 또는 리듀스테리언과 같은 어떤 소속감을 갖는 부류에 속한다는 의미는 채식을 일주일에 하루를 하든, 한 끼를 하든 의식적으로 선택한다는 의미가 강조되는 것이다. 직접 텃밭 농사를 짓는 분들이 아무리 채식 위주로 생활하더라도 의식적으로 고기를 배제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을 플렉시테리언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선택하여 고기를 일부러 안 먹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고기를 먹게 될지라도 플렉시테리언의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P.37)
▷ 1과 100 사이에는 무수한 숫자들이 있다.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 환경, 인간관계, 직업, 그리고 취향을 1 또는 100으로만 나눌 수는 없다. 나의 식단에 대해 간섭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일지라도, 그들 역시 1과 100 사이 어디 즈음엔가 서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자. 누구나 다 자신의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마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의 시선이 어떠하든, 내 스스로가 선택한 삶의 방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가치와 일상의 차이를 점차 줄일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고 즐기는 게 중요하다. (P.41)
▷ ‘하루 한 끼, 일주일에 하루 채식’ 등 융통성을 가지고 육류 소비를 줄여나가는 접근방식으로 부담 없이 채식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이렇게 자신을 표현해보자. “오늘부터 나는 ‘간헐적 채식인’이야!” (P.42)
▷ 기후변화시대의 영양학은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에서 제안하는 식단 가이드들은 대부분 통곡물류와 과일, 채소의 섭취를 권장하고 붉은색 살코기와 당분 섭취를 제한하라는 식물기반영양학(Plant Based Nutrition)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한 유기농 로컬 푸드의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 이제 고기를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상식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편견이 되었다. 기후변화시대의 잘 먹는 방법은 식물들의 영양을 살린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채식을 하는 것이다. (P.52)
▷ 저탄소 식단(Low-Carbon Diet)이란 식품의 생산, 포장, 가공, 운송, 조리 과정과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하는 식단을 말한다.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하고 유기농으로 생산된 제철 먹거리를 선택하며,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이동거리가 짧은 지역 먹거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다. (P.53)
▷ 기후변화시대에 맞는 식사 패턴을 일컫는 말로, 기후 미식(Klima?Gourmet)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우리가 먹거리를 선택하고 소비하는 데 있어서, 기후 위기를 염두에 두고 책임 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제시된 것으로 저탄소 방식으로 생산된 먹거리를 소비하고 조리하며 즐기는 윤리적 식사 패턴을 의미한다.
입맛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지구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은 확실히 비건 식단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P.54)
▷ 우선 하루의 식단과 생활 리듬을 점검하는 것부터 해보자. 기상 시간과 삼시 세끼와 간식을 먹는 시간과 식사 내용, 그리고 취침 시간과 운동 시간, 건강기능 식품이나 약을 복용한다면 언제 얼마나 어떤 종류를 먹고 있는지 스스로 정리해보는 게 좋다. 그다음 일주일을 기준으로 내가 운동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외식은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알코올은 언제 어떻게 섭취하는지도 점검해보자. 더불어 나를 위해 일주일 중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 지도 적어보자. (P.61-62)
▷ 한약국을 찾는 분들이나 채식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식단을 코칭할 때, 나는 하루 종일
출판사 서평
“한 달간 고기를 끊으면 생기는 변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환경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나와 지구의 미래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며 ‘뭐라도 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채식을 실천하거나 고민하는 이들 또한 많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 꿀 등의 동물성 성분이 들어간 일체의 식품을 먹지 않으면서 동물사육을 통해 생산된 생활 전반의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는 ‘비건(Vegan)’보다는 ‘고기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리듀스테리언(Reducetarian)’, ‘건강, 환경, 동물권에 대한 이유로 대부분 채식을 하지만 엄격하게 육식을 제한하지 않는 유연한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들’인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30년 넘게 명상을 하고 20년 가까이 채식인으로 살아오며 한약국을 찾는 이들에게 순 식물성 한약을 처방하고 개인별 맞춤 식단을 가이드하는 한약사인 이현주 박사가 최근 딱 한 달간만 채식을 권하는 책 『30일간의 간헐적 채식』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쏭북스 펴냄)
간헐적 채식이란 하루에 한 끼,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일 년에 1주나 4주, 자신이 원하는 기간을 정해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채식 라이프를 말한다. 리듀스테리언이나 플렉시테리언들은 건강, 환경, 동물권 이슈 등으로 채식을 하지만 엄격하게 육식을 제한하지 않는 유연한 식단을 지향한다.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나와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것.
이 책의 저자 이현주 박사는 ‘채식주의자’가 아닌 ‘채식지향자’가 되기를 제안한다. 처음부터 엄격하게 기준을 정해 ‘비건’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의지나 형편 등등의 문제로 채식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 직업, 성격, 식습관 같은 여러 가지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채식을 시작하는 방식과 과정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지구를 위해 누구라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위기감도 절박하지만, ‘먹고사는 재미’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저자는 채식 역시 일단 재미있고 맛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경이나 건강을 위한 당위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채식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일단 자기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자. 내가 내 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헤아려야 행복한 마음이 건강한 몸을 불러온다.
저자는 딱 한 달만 채식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일단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을 만들면
, 그 이후의 변화는 실로 놀라울 것이라고 단언한다.
4주 안에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주차에는 먼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제안한다. 내가 하루 세 끼를 어떻게 먹고 있는지 나의 식습관을 탐색해보라는 것. 저자는 데일리 루틴을 만들기 위해 세 끼의 시간을 정하라고 말한다.
2주차에는 채식답게 먹는 루틴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좋다. 아침엔 공복에 먹는 첫 끼니를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다. 점심엔 영양 밸런스를 위한 메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취침 전 5시간 안에 식사를 끝내는 패턴을 지켜야 한다.
3주차에 들어서면 이제 내가 가진 지병을 치유하는 식단을 찾아야 한다. 내 몸의 증상과 지병을 탐색할 수 있는 시기이다. 내 체질에 맞는 식재료를 찾고 나와 맞는 짝꿍 음식을 찾는 법을 소개한다.
4주차에는 몸과 마음, 관계의 균형을 잡는 시기이다. 내가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먹고살았는지, 나의 ‘푸드 히스토리’를 써보자. 이제 내 몸만이 아닌 지구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저탄소 밥상’을 실천할 수 있다.
4주차 이후에는 정기적인 디톡스데이를 가져야 한다. 식재료와 교감하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만 채식을 해도 인생이 달라진다. 채식의 루틴이 생기면 내 몸과 지구를 위해 즐거운 채식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저자가 채식을 시작한 이유도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유를 모를 불안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는 적이 많았던 시절, 이현주 박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채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채식을 시작하고 100일 정도가 지난 후, 그 이전과는 마음의 상태가 크게 달라져 있음을 깨달았고, 채식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저자는 이후 채식이 인생의 큰 스승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단 한 끼도 허투루 먹지 않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일단 한 달간만 ‘먹는 일에 목숨을 걸어본다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제『30일간의 간헐적 채식』으로 내 인생과 지구가 변화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 4주 안에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채식 루틴 만들기
1주차-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채식 루틴 만들기)
ㆍ나의 식습관 탐색하기
ㆍ데일리 루틴 시간 정하기
ㆍ물 마시는 습관 바꾸기
2주차- 채식답게 먹기
ㆍ아침 - 공복에 먹는 첫 끼니를 배려하라
ㆍ점심 - 영양 밸런스를 위한 메뉴를 골라라
ㆍ저녁 - 저녁 식사의 패턴을 바꿔라
3주차- 지병을 치유하는 식단 찾기
ㆍ내 몸의 증상과 지병 탐색하기
ㆍ내 체질에 맞는 식재료 찾기
ㆍ나와 맞는 짝꿍 음식 찾기
4주차- 몸과 마음, 관계의 균형잡기
ㆍ나의 푸드 히스토리 써보기
ㆍ지구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저탄소 밥상’ 실천하기
4주차 이후- 정기적인 디톡스데이를 가져라
ㆍ식재료와 교감하며 요리하기
ㆍ일주일에 하루 채식하기
▶ 간헐적 채식이란?
하루에 한 끼,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일 년에 1주나 4주, 자신이 원하는 기간을 정해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채식 라이프. 건강, 환경, 동물권 이슈 등으로 채식을 하지만 엄격하게 육식을 제한하지 않는 유연한 식단을 지향한다.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나와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채식인의 분류〉
베지테리언(Vegetarian) - 국제채식인연맹(IVU)에서 인정하는 채식주의자 그룹
1. 비건(Vegan)
고기, 생선, 달걀, 우유, 꿀 등의 동물성 성분이 들어간 일체의 식품을 먹지 않으면서 동물사육을 통해 생산된 생활 전반의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
2.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고기(두 발이나 네 발을 가진 동물의 고기), 생선, 달걀은 먹지 않고, 우유 및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은 먹는 사람들
3.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고기, 생선, 우유 및 유제품은 먹지 않고, 달걀 또는 오리알 등 동물의 알은 먹는 사람들
4.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
고기, 생선은 먹지 않고 동물의 알과 우유 및 유제품은 먹는 사람들
세미 베지테리언(Semi-vegetarian)
5.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두 발과 네 발 가진 동물의 고기는 먹지 않고, 유제품, 동물의 알과 해산물은 먹는 경우
6.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
네 발 가진 동물의 고기는 먹지 않고, 두 발 가진 동물(조류)의 고기와 동물의 알, 동물성 해산물, 우유 및 유제품을 먹는 경우
리듀스테리언(Reducetarian) - 엄격한 채식을 하기보다는 고기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7.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캐주얼 베지테리언(Casual Vegetarian)으로 부르기도 한다. 건강, 환경, 동물권에 대한 이유로 대부분 채식을 하지만 엄격하게 육식을 제한하지 않는 유연한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들
8. ‘고기없는월요일’ 지지자들(MFM Supporters)
일주일에 하루, 날을 정하여 채식을 하는 사람들
9. 간헐적 채식(Intermittent Vegan or Intermittenet Vegetarian)
3-4주의 일정 기간을 정하여 비건 또는 채식 식단으로 식사하는 사람들
기본정보
ISBN | 9791189183165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1월 22일 |
쪽수 | 296쪽 |
크기 |
141 * 206
* 24
mm
/ 43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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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고기를 끊으면, 한 달 안에 몸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말은 사실일까?” 나의 경험담으로 이야기하자면,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51% 일어날 확률이 49%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자기만의 습관과 생태가 있다. 사람에겐 수십 년간 익숙해진 것에는 고기를 먹는다는 것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요인 적인 습관들이 존재한다. 생각의 방향과 행동의 방향이 일치할 때, 저자가 말하는 어떠한 경험이 가능한 것이다. 채식주의자라는 것이 엄청나게 거창한 문화가 아니다. 우리가 풀을 먹는 소나 말이나 기린을 보면서 놀라거나 대단하게 생각하는가? 채식동물이니까 그냥 그대로 보는 것뿐이다. 반면에, 고양이가 풀을 뜯어 먹으면 ‘세상에 이런 일에’ 제보가 되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채식·잡식·육식은 그저 먹는 방식의 하나일 뿐, 엄청난 사상적으로 보지 말기 바란다.
이현주 한약사는 경력이 조금 남다른 면이 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와서(한약사의 연령대가 비슷한 또래로 생각하면 그 당시 중앙대 신방과는 꽤 취업이 잘 되는 학과이다.) 우석대학교 한약학과를 다시 공부하고 졸업했다.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한방산업학 석사학위를 받고, 우석대학교에서 한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즉, 한의사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약의 조제만 하는 한약사라는 것이다. 외국 대학교의 여러 과정에도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한 것으로 약력에는 소개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기린한약국을 운영 중이며, 2010년 고기 없는 월요일의 단체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2003년 그녀가 처음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해라고 한다. 한약국을 운영하기 전이었는데, 정신적으로 갈등이 많았던 시기라고 한다. ‘어떻게 먹고 살까’라는 그냥 평범한 고민이라고 하지만, 사람에게는 먹고사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드물다. 유지비·운영비·수익 등에 머리가 아플 때, 선배가 채식을 권유했고 매일 금강경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윤리·동물·환경·종교·건강 이러한 거창한 이유들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머리 좀 식히고자 한 행동이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100일 정도 지나면서 ‘한방 채식으로 한약국을 하자’는 콘셉트가 떠올랐고, 그렇게 한약국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계기로 그녀는 현재 18년째 채식주의자로 살아오면서, 강요가 아닌 권유를 해오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30일간의 간헐적 채식』 건강 에세이로 분류되어있지만, 건강 학술지가 더욱 어울릴 만큼 이론과 근거가 잘 집필되어 있다. 물론 나도 16년 동안 채식주의 식생활을 해오면서, 외부자료와 스스로 실험을 통해 나름의 체계가 서 있다. 그래서, 책에서 주장하는 20% 정도의 내용에 관해서는 생각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에서는 실제 실험적·통계적 근거가 확실하므로 충분하게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책은 그만큼 체계적이고, 한약사답게 전문적으로 쓰여있다. 채식에 관한 책은 이렇게 쓰여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살을 빼고, 암을 치유하고, 건강해지고, 명상하고, 환경을 살리고, 동물을 살리고, 공동체를 위하고…….” 등 이런 말들에 왜 항상 ‘채식’이라는 말이 들어갈까? 동양인이 쌀을 먹고, 서양인이 밀을 먹고 단순히 먹는 행위일 뿐인데 말이다. 요즘에야 워낙 미디어로 온갖 정보가 독일 될 만큼 넘쳐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헷갈리겠지만, 채식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다. 이것은 단순한 믿음에서 오는 것일까? 아니면, 일부 극성 채식주의자들이 퍼뜨린 도시 괴담일까? 채식에 관한 연구는 동·서양을 통틀어서 수천 년 동안 꾸준하게 과학적·의학적·영양학적·생리학적으로 연구되어왔고, 그 통계를 근거로 말해진다. 즉, 이론에 대한 정확한 증거가 있는 것이 채식이라는 식습관이다.
나는 16년째 채식을 하지만, 식구에게도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 내가 콜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타인이 콜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 아닌가! 또한, 일부 극성 자연주의식이나 생식을 하며, ‘채식천국 육식지옥’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런 말을 외치면서 제발 무단횡단 좀 하지 말라고 말이다. 차라리, 그런 사람을 선도하는 게 백 배 사회를 위한 행동이 될 것이다. 책은 새해가 되었고, 채식에 관심이 있고, 건강이나 동물·환경 또는 나처럼 생명에 대한 윤리적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입문서로서 훌륭한 책이다.
입은 이미 자극적인 입에 길들어졌는데 몸의 불편함은 늘어만 갔고 음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 우연히 책읽어주는 유튜버의 추천에 떠있는 책의 리뷰를 듣게되었는데 일단 제목부터 가벼웠다. 건강에 관심이있는 사람이라면 채식에 대한 책들을 한번쯤은 접했을것같다. 나도 한때 이런 책들을 읽고 아이들 과자는 절대 안주겠다 다짐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금새 망각해버리고 말았으며 그런책들을 읽으며 봐야했던 잔인한 동물을 키우는 환경에 대한 아주 긴 설명에 죄책감만 쌓여갔던 기억이있다. 나는 지구파괴의 주범이며 비참한 환경에서 자라는 육식을 즐기는 나쁜 사람이 되는것같았다.
30일 간의 간헐적 채식이라는 제목에서 부담이 싹 사라졌다. 지금 부터 평생 단한점의 고기도 없이 오로지 채소만 먹으라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라도 좋으니 30일만 채식을 해보라것 같은 제목에 내 상황에 딱이다싶었다. 내 몸을 사랑한다 말만하면서 사실은 내입이 즐거운 것들에만 의존하며 나는 나를 사랑하니 내입을 즐겁게해주는건당연하다 나를 정당화하고 있었다. 사랑은 정성을 들이다는것이고 정성은 시간과 돈이들어가는것이 마땅함에도 잠깐의 즐거움에 끌려다녔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미모의 작가님의 모습과 작가소개에 나와있는 명상 경력 30년이라는 이야기는 내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 작가님은 내공이 단단한 분이시라는생각과 마음공부를 위해 시작한명상에서 결국에는 나의 마음이 담겨있는 그릇같은 몸에 대한 올바른 대접의 방법으로 선택한 채식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상황과도 그 시작점이 비슷해서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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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게 되면 심각한 기후변화와 숲의 파괴 음식물 쓰레기와 동물 분뇨로 인한 심각한 토질과 수질오염 등의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가 이 세 지구가 2,3개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농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인 매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30배 이상 하실 수는 약 250~ 300배 이상 온실 효과가 높은 물질이다
물러서면 안 되는 자기만의 기준과 타협점을 갖자
p87
자녀들에게 비위 맞춰준다고 피자나 치킨을 주문하지 말고 속이 편한 수프나 가벼운 누룽지를 끓여주면 좋다 아이들이 먹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자 마음을 담은 칭찬과 격려가 함께한다면 그 무엇이든 아이들이 먹고 싶게 만들 수 있다 어쩌면 지쳐들어온 아이들한테 폭풍 잔소리를 반찬 삼아 고칼로리 야식을 제공하는 것이 더 입맛 떨어지는 일 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제 스스로를 여왕으로 표현해보자 그리고 우아한 식사를 하자 무수리의 남편과 자식은 무수리보다 상전 일 수 없다 여왕의 남편은 왕이 고 그녀의 자식들은 공주 왕자가 아니던가 내가 여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결국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귀히 여기며 아름다운 존재로서 만나야 하는 자연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스스로를 여왕으로 표현해보자 그리고 우아한 식사를 하자 무수리의 남편과 자식은 무수리보다 상전 일 수 없다 여왕의 남편은 왕이 고 그녀의 자식들은 공주 왕자가 아니던가 내가 여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결국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귀히 여기며 아름다운 존재로서 만나야 하는 자연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배부른 포만감이 주는 안정감도 좋지만 약간 허기가 있는 개운하면서도 편안한 느낌도 꽤 근사한 기분이 든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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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견뎌낸 사람은 인생의 다른 어려움도 함께 견뎌낼 수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작용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견뎌내야 한다 이전의 습관으로 돌아가고 싶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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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백질과 설탕을 같이 결합하는 식사는 좋지 않다 지 않다 설탕은 단백질의 소화를 더디게 하고 단백질의 발효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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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12 결핍의 가장 큰 원인은 장내 세균이 생존할 수 있는 적당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거의 매일 먹는 된장 청국장 간장 고추장 등 발효음식들 안에는 비타민 B12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파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버섯 유해도 많이 들어 있다 긴 팔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버섯류에도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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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 탄산수 초콜릿 고추 등이 있다 주로 기호식품에 해당하는 음식들로 가끔 즐길 수도 있겠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마음의 균형을 잃고 정서적 안정감을 깨기 쉬우니 절제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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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랑을 주는 것 못지 않게 받는 것도 중요하다. 주고받는 것이 고루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사랑이 온전해진다. 사랑을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정작 자신은 받는 것을 어색해 한다면 온전하지 않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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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스승들 가운데 몸을 '신이 머무는 성전'또는 '신 자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나 또한 인간으로서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몸을 무척 불편해했던 시절이 있었다. 몸이 귀찮기도 하고, 빨리 벗어나야할 굴레로 여겼다. 그때 나는 별로 건강하지 않았다. 늘 가치와 철학만 가득했고, 현실은 조악한 반쪽짜리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한 결핍을 느꼈다. 더 나은 스승, 더 좋은 공부를 하면 그 병을 고칠 줄 알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더 나은 스승을 찾아 헤매고 다녔지만 결국 늘 지치고 공허했다. 그러다가 내 몸이 곧 스승이요, 신이라는 가르침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몸을 가진 인간으로서 몸의 한계를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은 몸을 귀히 여기고, 내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임을 알고 난 후, 나는 진정한 행복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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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몸 감정이 일치하는 순간에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책의시작은 환경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을에서 시작된다. 코로나가 이렇게 장기화된이유도 결국에는 환경오염의 문제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던터라 이제는 그 부분에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나를 왕비처름 대해주자는 작가님의이야기에는 울컥하며 눈물이 맺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도 내가 정성을 들여도 먹지않는다는이유로 인스턴트 비슷한 음식들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는제 이제는 의지를 보여서 정성을 들여보고 내가 읽은 책들을 아이들과 함께나누며 가족이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조금씩 바꿔보겠다는 의지기 확실히 생겼다. 그리고 제일 먼저 실천해보고싶은것은 건강한 재료로 정성으로 예쁘게 차린 점심 나를 대접하는것이다. 이현주 작가님의 블로그에가면 오색빛깔의 채소들이 등장하는 예쁜 요리들이많다. 마치 프랑스 식당에서 대접받는 것 같은 요리들을 보면 채식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렇게 데코레이션 해서 먹는다면 매끼마다 프랑스식당에서 나에게 주는 음식 을 대접하는 기분과 가족도 함께 그 기분을 느끼게 될것이다. 30일간의 간헐적채식을 실천해볼 용기를 줌과 동시에 음식과 채식이라는 습관을 통해 자신을 성찰해볼 수있는 지혜까지 담겨있는 책. 지금 배달음식의 즐거움과 캠핑에서의 고기에 대한 즐거움과 동시에 곧 돌아오는 허탈함과 늘어난 뱃살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