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길어지는 집콕 학습에…자녀교육서·청소년소설 잘 팔린다

교보문고 3~4월 판매량 집계 결과

자녀교육서 36%, 청소년문학 108%




코로나 19로 집콕 학습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녀교육서, 청소년 소설 등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교보문고가 지난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서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교육서는 전년 동기 대비 36%, 청소년 소설은 같은 기간 108%가 늘어났다.


4월 2주차 가정생활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메타인지 학습법>, 4위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등 10위권에 자녀교육서가 6권이나 이름을 올렸다. 예년에는 가정생활 베스트셀러에 교육서보다 육아서가 더 많이 포진했던 것과 비교되는 점이다.



지난 20일 광주 남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1·3학년 형제가 온라인 개학을 맞아 노트북과 태블릿 PC로 수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지난 20일 광주 남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1·3학년 형제가 온라인 개학을 맞아 노트북과 태블릿 PC로 수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청소년 문학 판매량 신장도 눈에 띈다. 청소년 소설 판매량은 지난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오프라인 개학이 미뤄지고 학원 휴원도 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책에도 눈길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청소년 분야의 책은 <아몬드>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시간을 파는 상점> 등이었다.

교보문고의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이 같은 도서 판매 동향에 대해 “청소년층이 교재나 참고서 등 학습을 위한 도서 구매가 아닌 재미와 교양을 위해 소설을 선택했고, 비자발적 독서가 아닌 자발적 독서로 청소년층이 독서시장에 새로 유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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