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슈퍼차저' 팀 공중 분해…500명 전원 해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내 소통망을 통해 슈퍼차저 팀 책임자 레베카 티누치와 신제품 책임자 대니얼 호가 팀 전체와 함께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슈퍼차저 팀에는 5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내부 메모에서 “일부 직원들은 이번 구조조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러한 조치가 직원 수와 비용 절감에 대해 절대적으로 강경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테슬라의 구조조정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머스크는 작년 2월 전체 직원의 2%를 정리해고한 데 이어 지난달 초엔 전체 직원의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직원은 지난해 말 1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감축 인원이 전체 인력의 20%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가는 급락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5% 내린 183.2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15.3% 오르며 6189억달러(약 857조8000억원)로 불어났던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5845억달러(약 810조1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