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말레이서도 가스 ‘잭팟’ 기대... “2025년 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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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1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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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1년 탐사운영권을 확보한 말레이시아 동쪽 바다의 광구 PM524에서 천연가스를 찾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얀마와 호주에 집중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개발 사업이 말레이시아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말레이시아 해상 PM524 광구 탐사 작업을 담당할 현지 법인(POSCO INTERNATIONAL E&P MALAYSIA SDN. BHD)을 설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가스산출시험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광역 지질 조사 및 과거의 시추공 및 3차원 지형 해석 등으로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는 작업을 거쳤다. 지난달까지는 3차원 인공지진파 자료로 해저 지형 등을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말까지 층준(수평으로 널리 이어져 쉽게 추적할 수 있는 단층) 및 단층 해석, 지질 지구물리 기술평가를 통한 시추 대상구조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탐사시추 준비 및 시추위치 선정작업에 들어가고 이르면 2025년 2분기에는 탐사 시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2월 탐사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붕아(Bunga) 광구보다 진척이 빠른 편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붕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PM524 광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구 내에서 탄화수소가 발견됐고 인근에 유전과 가스전이 다수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율도 80%로 매우 높다. 나머지 지분 20%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사 페트로나스가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와 탄소 포집·저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페트로나스와 탄소 저장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말레이시아를 탄소 저장 솔루션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산화탄소 운반과 저장소 분석을 맡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주요 전략국가”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8년 미얀마의 쉐, 쉐퓨, 미야 등 3개의 가스전을 개발해 이곳에서 30년간(2013~2043년)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약 2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영업이익은 3498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9025억원의 약 3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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