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KB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4 감산은 오히려 호재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57만원으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플러스 생산 축소가 고부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생산 비중 확대로 이어진다"면서 "4분기부터 LG이노텍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4분기 현재 아이폰14 프로, 프로맥스의 경우 LG이노텍 전체 카메라 모듈 매출의 90%로 추정된다"면서 "ASP가 아이폰14 플러스 대비 40% 높은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14 플러스 생산 축소는 향후 LG이노텍 실적에 독이 아닌 약이 되어 긍정적 영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14 판매량 논란에도 불구하고 4분기 LG이노텍 주문량은 변화가 없고 최근에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아이폰14 일반 모델 판매 비중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고부가 모델(프로, 프로맥스)의 아이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아이폰14 플러스 감산에 따른 아이폰14 프로 생산 비중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87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