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와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SK온 'IRA 장벽' 넘을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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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공장 '블루오벌SK' 기공식
켄터키주지사 등 400명 참석
전기차 年 180만대 물량 생산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
"글로벌 3위 배터리업체 될 것"
美 선제투자로 IRA 수혜 기대
켄터키주지사 등 400명 참석
전기차 年 180만대 물량 생산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
"글로벌 3위 배터리업체 될 것"
美 선제투자로 IRA 수혜 기대

SK온은 5일(현지시간)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기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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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만에 공식 경영 현장에 등장한 최 부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며 “2년간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지난 2일 뉴욕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블루오벌SK 준공을 계기로 2025년까지 글로벌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지난해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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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IRA의 보조금 혜택(대당 7500달러)을 받으려면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의 광물을 사용해 미국 내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 선제 투자한 SK온이 IRA의 수혜를 본다는 뜻이다. 그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사장은 북미 사업의 또 다른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에서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테슬라 다음으로 잘 팔리고 있다”며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뉴욕=조재길 특파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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