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연내 현대차·기아 등 경쟁사 전기차에 개방

입력
기사원문
고성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자체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연내 국내에서 개방한다. 현대차, 기아 등 다른 브랜드 전기차 차주도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라몬에 위치한 테슬라 슈퍼차저의 모습. /연합뉴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DC콤보 충전 방식을 지원하는 슈퍼차저를 연내 비(非) 테슬라 전기차에도 개방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KT&G타워와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등 일부를 우선 개방한다. 테슬라는 독자적인 충전규격을 쓰고 있어 국내 전기차 표준규격인 DC콤보에 맞추려면 별도 어댑터(연결장치)가 필요한데, 테슬라는 기존 충전기를 매직 독(Magic Dock) 방식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2021년부터 비 테슬라 차량도 슈퍼차저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방해 왔다.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독일, 스위스, 호주 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올해부터 다른 전기차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그간 미국에선 슈퍼차저를 개방하지 않았는데, 미국 내 보조금 규정이 바뀌며 최근 미국 내에서도 슈퍼차저 개방을 선언한 바 있다.

다른 브랜드 전기차 차주들은 슈퍼차저에서 충전하면 테슬라 차주보다 더 비싼 요금을 낼 전망이다. 테슬라는 “테슬라 이외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요금에는 광범위한 차량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 이 같은 차량을 수용하기 위한 비용이 포함된다”며 “테슬라 소유자는 가장 저렴한 슈퍼차저 요금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