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수소사업 진출
脫석탄 선언하고 LNG 강화
脫석탄 선언하고 LNG 강화
11일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일본에서 태양광발전단지 6호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9년 일본 태양광 시장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6호기까지 마련한 것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국내에서도 태양광발전단지를 6호기까지 운영하고 있다.
종합상사는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은 삼성물산 상사부문이다.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탈석탄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석탄 트레이딩 사업에서 순차적으로 철수했다.
아울러 태양광발전, 수소, 이차전지 소재 재활용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에서 '삼성 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 법인을 세우며 태양광발전 사업을 본격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며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을 만들면서 국내에선 풍력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새로운 해상풍력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가스전과 연계해 키울 방침이다. 세계 최초로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 운영도 추진한다.
석탄 사업을 했던 LX인터내셔널도 친환경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니켈 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종합상사가 친환경 사업 투자를 늘리는 배경으로는 트레이딩 사업의 한계가 꼽힌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종합상사 역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