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커버그 CEO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던 한종희 DX부문장(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 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가상현실(VR) 기기 개발과 제작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한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6년 스페인에서 열린 MWC의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삼성과의 사업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최근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2'를 통해 차세대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공개했고, 삼성전자도 올해 SDC 행사 등을 통해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플랫폼과 각종 기기 간 '연결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두 회사의 관심이 일치하는 VR 등 분야에서 협력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