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힘받을 시간 됐나…외국인 꾸준히 사들인다는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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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무역적자 바닥서 반등 전망


[사진 = 연합뉴스]
한동안 중소형주에 비해 부진을 면치못했던 대형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4월 12일~5월 12일) 코스피 200 지수 수익률은 -2.19%로 코스피 200 중소형주(-0.87%)에 비해 낮았고,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 지수 수익률도 -2.64%로 코스피 소형주(0.43%)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을 비교해도 코스피 대형주 수익률(11.61%)은 코스피 소형주(12.06%) 수익률에 뒤쳐졌다.

달러당 원화값이 상승하고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면 대형주가 중소형주 투자 성과를 앞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270원대였던 달러당 원화값은 5월 초 1340원까지 떨어진 뒤 지난 12일 기준 소폭 회복한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연과 예탁금·신용잔고 등 국내 투자자 수급 지표가 꺾이며 증시 조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 시장서 외인·기관의 순매수와 낮은 신용잔고 비율을 갖춘 대형 성장주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순매수 규모는 11조4092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중소형주 강세를 주도하던 일부 2차 전지 종목의 주가 상승추세가 한풀 꺾인 점도 향후 대형주 위주 장세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전 2021년 상승장 당시 주도주였던 카카오가 고점을 만들고 하락하면서 코스닥도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며 “에코프로 주가가 최근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낙폭을 키워가면서 코스닥 지수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중”이라며 코스닥, 소형주 보다 대형주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권고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반도체로 다시 수급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진한 실적과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횡보하고 있지만 지금이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선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무역수지는 41억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294억12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품목별 수출입 실적에서 수출이 늘어난 승용차(125.8%), 자동차 부품(7.8%) 등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과 대중수출 감소를 겪은 반도체(-29.4%)를 비롯한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등의 수출 감소로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감산 관련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급 대비 수요를 의미하는 ‘상대수요’는 이미 회복되고 있으며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반도체의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종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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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경제 증권부 강인선 기자입니다. 한국과 미국 주식에 대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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