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이 여름밤 보내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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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수면은 여름 건강의 필수 요소다. 에어컨 없이 시원하게 잘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하루 7시간’ 건강한 밤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하루 동안 소진한 에너지 충전과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치유의 시간이다. 특히 열대야 등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지는 여름에는 숙면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필수 조건이다. 쾌적한 수면을 위해 매번 에어컨에 의지할 수만은 없다면, 자연스럽게 체온을 낮추는 여름철 수면 방법을 주목해 보자.

■수면용 쿨링 제품 활용하기

미국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체온을 빨리 식히고 싶다면 두개골과 목 사이 지점을 차갑게 하면 효과적이다. 이 지점이 체온을 감지하고 관리하는 뇌의 일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룻밤 목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쿨링 폼 베개를 활용해도 좋다. 차가운 젤이나 특수 신소재로 개발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여름철 습기가 가득찬 침구류도 수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 매트리스의 경우 습기를 머금으면 쉽게 꺼지고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축축한 촉감과 불쾌한 느낌으로 숙면을 방해한다. 아토피, 비염,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 될 수도 있다. 해가 쨍쨍 나는 날 한 번쯤 매트리스를 들어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 건조시키고, 침대 밑에 있는 먼지나 오물을 완전히 제거해 항상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또 매트리스 커버를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각광받는 침대 쿨매트를 이용하면 더욱 쾌적하고 위생적인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일부 침대 쿨매트는 시원함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물 입자도 통과할 수 없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어 매트리스 등 침구가 오염되는 일을 원천차단한다.

여름철에는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나 특정 면으로 만든 무거운 직물 시트보다는 리넨 같이 통기성이 큰 재질의 이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분 보충은 몸 안 열기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침대 옆에는 언제나 얼음물

사람은 하루 중 약 1.2 ~ 1.5ℓ의 땀을 알게 모르게 흘린다. 더운 여름밤에는 더욱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수면 중간에 더위로 깬다면 몇 모금의 물이 몸 안에 저장된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머리맡에 얼음을 넣은 보냉병을 두면 유용하다. 또한 얼음이 가득 찬 그릇을 앞에 두고 선풍기를 켜면 선풍기의 산들바람이 얼음을 녹이며 수증기를 분배해 시원한 공기를 만들어준다. 선풍기를 창문 바깥쪽을 향하게 틀면 숨막히는 방 안 뜨거운 공기를 쉽게 배출할 수 있다.

■전자기기 플러그 발열도 차단하자

전자기기 플러그의 발열도 더운 여름에는 방안 공기를 뜨겁게 하는 주범이다. 자는 동안 플러그를 뽑으면 열도 시키고 전기 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조명기구 속 백열전구는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그 빛만큼 뜨거운 열을 방출해 여름에 쓰기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여름철에는 백열등을 LED 또는 소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 두 가지 조명은 모두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여 열이 적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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