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새 주인 IMM PE, 롯데와 1000억원 추가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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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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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디자인파크 부산센텀점. /한샘 제공

지난해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새 주인으로 올라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최대 1000억원 규모 한샘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선다.

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한샘 지분 취득에 약 57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내일(8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추가 투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유상증자 방식의 투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IMM PE의 한샘 경영권 인수에 공동 참여했던 롯데쇼핑도 약 430억원을 투입, 총 10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쇼핑 역시 내일 이사회를 열고 추가 투자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측은 “구체적인 안건은 밝힐 수 없지만, 내일 이사회가 열리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IMM PE의 이번 추가 투자 결정에는 대주단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MM PE는 블라인드 펀드 로즈골드 4호를 통해 약 1조5000억원에 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로즈골드 4호와 롯데쇼핑이 각각 4000억원, 3000억원씩 총 7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 약 8000억원은 신한은행 등 대주단과 재무약정을 맺고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당시 한샘은 분기별 담보인정비율(LTV) 75~85%를 설정했는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설정된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대주단이 담보력 보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때 12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최근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한 탓이 컸다. 지난 3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IMM PE 관계자는 “대주단 담보력 보강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맞지만, 무엇보다 한샘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이번 추가 투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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