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고 있는 440억달러(약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에 24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위해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구조다.
펀드는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캐피탈 등 계열사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결성한 '미래에셋파트너스제1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이 펀드에 1억5796만달러(약 2371억원)를 21일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던 4월부터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투자가 보류됐다.
이후 머스크가 돌연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투자가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현지 법원 명령에 따라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해야 한다.
미래에셋은 앞서 7월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유상증자를 시행하자 1억달러(약 1300원)를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