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국車 돌풍... 판매 점유율 10.8% 사상 첫 4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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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31.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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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일대의 모습/뉴스1

올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차가 8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은 전체 국산차 수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최대 수출 지역이다.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는 총 117만2612대다. 1986년 소형차 ‘엑셀’을 수출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에 진출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미국 수출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5년(106만6164대)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 사태 속 공급망 충격 여파로 올해까지 미국 등에서 자동차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진 여파가 컸다. 동시에 해외에서 생산하지 않는 친환경차·고급차나 그 밖의 국산 SUV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미국 수출 대수는 약 13만4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약 60% 늘었다. 전체 수출 물량 중 11%에 이른다.

대표주자인 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에서 151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10.8%로 사상 첫 4위에 오르는 게 유력하다. 2021년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후 2년 만이다. 현대차·기아의 국산 전기차는 미국에서 1~11월 약 8만4000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대부분 물량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6만2372대가 판매됐다.

그밖에 한국GM도 올해 국내 생산을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미국에 1~11월 18만5887대 수출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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