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계속되는 숨고르기 美中 실물지표가 변수될듯[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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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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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미국과 중국이 발표하는 실물지표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05% 떨어진 2525.05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16% 하락한 868.08로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양대 지수 모두 내렸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부담, 테슬라 주가 부진,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현·선물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고,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김대욱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주 연속 하락 중"이라며 "CES 2024 기대감이 반영되는 듯 했으나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부진, CES 재료 소멸, 삼성그룹 블록딜 등이 지수의 약세 재료로 작용하며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번주에도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SK증권은 "최근 중국 지표가 부진하면 국내 증시도 같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차주가 증시 조정 국면의 마지막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차주까지 증시 조정이 이어진다면 기술적으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레벨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며 "중국은 기저효과 소멸로 인한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90~2610으로 제시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개선이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인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 지연전망과 정책금리인하 기조 지속전망 의견이 엇갈리는 중"이라며 "다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64.7%에서 71.8%로 소폭 상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0~31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FOMC를 앞두고 연준 블랙아웃 기간까지 일주일 남았다"며 "최근 금리 변동성이 지수에 연동되는 만큼 블랙아웃 진입을 앞두고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차주 미국 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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