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LG엔솔 합작 美 현지공장 전기車배터리 시제품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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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01.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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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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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직원 1300명까지 고용 예정
[랭혼(펜실베니아)=AP/뉴시스]미국 제너럴모터스(GM) 자료 사진. 2022.09.0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3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에 건설된 새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면서 고객이 연방 세금 공제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하이오주 워렌 부근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합작 투자로 설립된 이 공장은 현제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한 절차에 착수해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합작공장의 대변인은 현재 셀을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 선적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용 셀은 향후 전기차 픽업트럭 허머EV 및 쉐보레 실버라도 EV, 전기차 SUV 캐딜락 리릭을 포함한 GM의 울티엄(Ultium)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은 GM의 전기차가 차량당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전기차와 배터리는 북미에서 생산되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터리 광물은 미국 내에서 채굴되거나 재활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금 공제의 절반을 잃게 된다. 배터리는 중국산 부품을 쓸 수 없는 점도 또 다른 어려운 장애물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은 북미가 중국 및 기타 해외 국가에 의존하지 않도록 전기차에 대한 북미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설계되었다.

GM은 미 정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설립한 오하이오 공장은 전기차 판매 활성화의 관건인 세금공제 헤택을 얻기 위한 수순이다. 경쟁사 제품보다 7500달러 더 비싼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고 싶어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없을 것이다.

23억 달러, 280만㎡ 규모의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은 현재 8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향후 고용인원은 1300명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공장은 GM이 거대한 소형차 조립 공장을 폐쇄한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근처에 있다.

GM은 2035년까지 전기 승용차만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메리 바라 GM 회장은 2010년 중반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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