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 급락…중국 공장업황 부진+ 달러 3주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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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04. 오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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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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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4% 급락했다. 중국 지표 부진부터 글로벌 경제 불안, 달러 강세가 한꺼번에 유가를 압박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11달러(3.9%) 내려 배럴당 77.15달러를 기록했다. 일일 낙폭은 1달 넘게 만에 최대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3.58달러(4.2%) 밀려 배럴당 82.33달러로 체결됐다. 3개월 넘게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이다.

이날 유가는 새해 첫거래일 증시의 하락과 달러 강세에 떨어졌다. 달러는 거의 3주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중국의 공장 업황은 크게 위축됐는데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며 생산은 차질이 빚어졌고 수요는 부진해진 탓이다.

글로벌 침체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끌어 내리는 데에 한몫했다. 올해 세계 경제의 1/3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고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는 "걱정할 이유가 넘쳐난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상황부터 예측가능한 미래의 침체 공포까지 원유 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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