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건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먼저 1단계로 일부 시설을 제외(네거티브 방식)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한 뒤, 다시 2단계로 모든 시설에서 전면 해제하는 방식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1단계 해제에서 제외되는 시설로는 대중교통,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이 우선 거론된다. 노령층 등 감염취약층 보호가 필요한지 여부 등이 제외 시설을 정하는 기준이다.
이 같은 방안대로라면 학교나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 기관이나 공공기관은 1단계에서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마트의 경우 고령자도 꽤 많이 이용하는 만큼 1단계 해제 대상에서 제외할지 논의중이다.
1단계 해제 시점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할 경우 이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1일 이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전문가 논의 등이 남아있지만, 되도록 설 연휴 전에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제를 판단할 지표의 기준과 이런 기준이 충족될 것으로 예측되는 시기를 함께 발표하는 방식으로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