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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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0일 토요일

  • ‘조리돌림, 학습효과, 외딴섬’···의대생들이 대규모 유급에 이르기까지
    ‘조리돌림, 학습효과, 외딴섬’···의대생들이 대규모 유급에 이르기까지

    의대 재학생 1만9000여명 중 8300명가량의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했다. 정부가 “더 이상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지만 42%의 의대생들은 유급을 피하지 않았다. 의대생들은 수업 등록을 해 제적은 면하고, 수업 거부는 이어가며 처분 수위가 한 단계 낮은 유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의정갈등이 촉발된 지난해 3월부터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에 들어갔고, 올해에도 동맹휴학 기조를 이어가면서 2년째 수업에 불참했다. 의대 증원의 수혜를 입은 25학번의 상당수도 동맹 휴학 대열에 합류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유급이 확정된 이날도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적법하게 제출한 휴학원이 승인됐다면 유급·제적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규모 유급의 책임을 정부에게 돌렸다.

    • 이재명, 사법부 겨냥 “최후의 보루가 자폭하거나 난사하면 고쳐야”
      이재명, 사법부 겨냥 “최후의 보루가 자폭하거나 난사하면 고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당에서 제기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를 두고 “최후의 보루(사법부)가 자폭을 한다든지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를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와 청문회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에 “지금도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는다. 사법체계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 [한국갤럽]국힘 지지층·무당층 단일화 선호도, 한덕수 55% 대 김문수 27%
      [한국갤럽]국힘 지지층·무당층 단일화 선호도, 한덕수 55% 대 김문수 27%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양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두 배 이상 앞섰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날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김 후보 41%, 한 후보 35%로 집계됐다. 둘의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의견 없음은 21%, 모름·무응답은 2%였다.

    • “조희대 사퇴하라”···대법원 진입 시도한 대진연 회원들 현행범 체포
      “조희대 사퇴하라”···대법원 진입 시도한 대진연 회원들 현행범 체포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법원 청사에 진입해 기습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대진연 회원 4명을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1층에서 “조희대는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조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법원 관계자에 의해 제지당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대법원에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이재명 메시지’ 들고 방미 김현종 “한미일 협력 강화 강조…통상 협상 시간 더 필요”
    ‘이재명 메시지’ 들고 방미 김현종 “한미일 협력 강화 강조…통상 협상 시간 더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 참모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및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관한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이날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한 뒤 경향신문 등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에 한미동맹이 굉장히 중요하고 가급적 더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한미일 협력 관계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고 특히 일본과도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 프랑스 추기경 “레오 14세 교황, 압도적 표차로 뽑혀”
    프랑스 추기경 “레오 14세 교황, 압도적 표차로 뽑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바티칸 콘클라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투표에 참여한 추기경이 밝혔다. 프랑스인이자 알제리 대주교인 장폴 베스코 추기경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교황은 “정말 훌륭한 교황”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번 콘클라베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베스코 추기경은 콘클라베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며 “총회 동안엔 차이의 표현이 있었지만 곧 단합의 시간이 왔다. 행성들이 정렬되듯 자연스럽게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

    • 본인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던 ‘첫 미국인 교황’ 선출···미 정치권·교계 환호
      본인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던 ‘첫 미국인 교황’ 선출···미 정치권·교계 환호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이끌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마침내 새 교황이 선출돼 모습을 드러내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은 크게 환호했다. 예상 밖 첫 미국 출신 교황의 탄생 소식에 미국 정치권과 교계는 물론, 교황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 페루 ‘북쪽의 성자’ 새 교황···안데스 오지 찾고 진흙탕 헤치며 선교
      페루 ‘북쪽의 성자’ 새 교황···안데스 오지 찾고 진흙탕 헤치며 선교

      8일(현지시간)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낮은 곳’을 자주 찾으며 성직 생활을 했다. ‘최초 북미 출신 교황’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 그는 20년 넘도록 남미 페루의 슬럼가, 오지 등에서 로마 가톨릭 복음을 전파했다. 교황은 가톨릭의 한 조직인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아우구스티노회) 출신이다. 아우구스티노회는 4세기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였던 성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근본으로 여긴다. 그는 아우구스티노회 총장(2001~2013년)과 페루 치클라요 주교(2015~2023), 바티칸 주교성 장관(2023~2025) 등을 역임했다.

    • 게이츠, 머스크 직격···“최빈국 어린이들 죽음에 기여해”
      게이츠, 머스크 직격···“최빈국 어린이들 죽음에 기여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제개발처(USAID) 폐쇄 및 해외원조 예산 삭감, 이를 주도한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비판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USAID 예산 삭감은 놀랍다. 20% 정도 깎일 줄 알았는데 지금은 80% 이상 삭감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해외 원조 사업을 수행하던 USAID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 “65세인 ‘노인’ 기준 70세로 올리자”···민간 전문가들, 정부에 공식 제안
    “65세인 ‘노인’ 기준 70세로 올리자”···민간 전문가들, 정부에 공식 제안

    사회복지, 의학 등 학계와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현행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전문가 단체가 명확한 노인 연령 기준을 제시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 송재찬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 전문가 10명이 9일 ‘노인 연령 기준에 대한 사회적 제안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인 연령을 2년에 1세씩 올려 2027년 66세를 시작으로 2035년에 70세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보건복지부의 ‘노인 연령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 같은 합의를 도출했다.

  • 경찰, 태안군수 집무실 등 압수수색···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경찰, 태안군수 집무실 등 압수수색···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경찰이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와 관련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9일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 군수의 집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가 군수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 수사에 필요한 전자 정보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 양주·파주 요양병원서 입원 환자 잇달아 추락사…과실여부 조사
      경기 양주·파주 요양병원서 입원 환자 잇달아 추락사…과실여부 조사

      경기 양주시와 파주시의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잇달아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 양주시 백석읍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환자 A씨(50대)가 1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지병으로 인해 입원했으며, 사고 당시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DJ 동교동 사저, 재매입 없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절차 밟는다
      단독DJ 동교동 사저, 재매입 없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절차 밟는다

      지난해 7월 일반인에게 매각된 서울 마포구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가 정부나 지자체의 재매입 없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등록문화유산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근 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국가유산청이 등재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사저의 소유주인 박천기 퍼스트커피랩 대표 역시 지난해 사저 매입 직후 마포구에 국가등록문화재 유산 등재 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 사라진 반려견 찾으러 산 올랐던 80대 남성…실종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
      사라진 반려견 찾으러 산 올랐던 80대 남성…실종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

      경기 남양주시에서 사라진 반려견을 찾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던 남성이 실종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쯤 남양주시 별내동에서는 A씨(80대)가 실종됐다는 가족돌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사라지자 반려견을 찾기 위해 인근 수락산에 올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심야까지 수락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 “백종원, 군인에게도 미인증 조리기구로 바비큐”···권익위도 조사 나서나
    단독“백종원, 군인에게도 미인증 조리기구로 바비큐”···권익위도 조사 나서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특수부대 군인들에게도 안전 검사를 받지 않은 조리기구를 이용해 바비큐를 제공했다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 9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지난 5일 권익위에 ‘TV프로그램의 군인 행사 사용 조리기구 무검사 사용 및 방송사·행정기관의 묵인 의혹에 대한 공익신고’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TV프로그램 <백패커2>에서 사용한 조리기구와 관련해 중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정황이 포착됐다”며 “문제의 조리기구는 고기 직화 조리를 위한 바비큐 장비로, 산업용 스테인리스 철판으로 제작돼 식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식품접촉면의 부식·오염 가능성이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 한라산에 245.5㎜ 폭우···제주 강풍에 항공편 무더기 결항
    한라산에 245.5㎜ 폭우···제주 강풍에 항공편 무더기 결항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9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린 비는 한라산 진달래밭 245.5㎜, 윗세오름과 남벽에는 196.0㎜와 195.0㎜ 다. 서귀포시 남원읍과 성산읍엔 182.0㎜와 160.7㎜ 비가 오는 등 제주 남동부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관련 정부 판단, 다음달 말 이후 나올 듯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관련 정부 판단, 다음달 말 이후 나올 듯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면제할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정부 판단이 다음달 말 이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SK텔레콤도 피해자”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브리핑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한 위약금 면제에 대해 “로펌에 의뢰한 검토 결과를 요약해 보고 받았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민관 합동 조사단의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말 활동을 시작한 민간 합동 조사단이 최종 결과를 내놓는 시기는 6월 말로 내다봤다.

    • 오늘도 ‘쿵쿵’···층간소음 기준 미달에도 ‘준공’, 성능검사는 하나 마나?
      단독오늘도 ‘쿵쿵’···층간소음 기준 미달에도 ‘준공’, 성능검사는 하나 마나?

      층간소음 성능검사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보완시공 없이 사용승인(준공)을 받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층간소음 방지 성능이 미흡한 곳에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고 보완시공 여부를 지자체마다 달리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가 층간소음 성능 검사 대상에 포함돼 기준 미달 사례가 나오면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

    • 졸린 게 아니라 질환입니다···안검하수, 시각 기능에도 영향 미친다
      졸린 게 아니라 질환입니다···안검하수, 시각 기능에도 영향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가 원인일 수 있다. 미용 차원을 넘어 시각 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심하면 시야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아래쪽 눈꺼풀과의 사이 간격이 좁아져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를 가리킨다. 선천적인 원인 때문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그밖에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와 같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근무력증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엄마, 유심 해킹 당했어” 이 문자, 답해도 될까요?···SKT 사태에 지자체 ‘어르신 특강’
    “엄마, 유심 해킹 당했어” 이 문자, 답해도 될까요?···SKT 사태에 지자체 ‘어르신 특강’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로 개인정보 침해 등의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 활동에 나섰다. 성북구는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8명의 ‘스마트 매니저’를 관내 경로당에 파견했다고 9일 밝혔다. 매니저는 유심 해킹 사고의 위험성과 유심 보호 서비스 신청 방법, 무상 유심칩 교체 안내 등 해킹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이들은 하루 4~5개소 경로당 방문을 통해 어르신의 핸드폰을 확인하며 유출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 우주청 “추락 금성탐사선, 한반도 안 떨어질 듯”
    우주청 “추락 금성탐사선, 한반도 안 떨어질 듯”

    오는 10일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예정인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이 한반도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우주항공청 분석이 나왔다. 우주청은 9일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인 ‘코스모스 482’ 궤도를 한국천문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10일 낮 12시부터 자정 사이에 지구에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력한 낙하 예상 지점은 육지가 아닌 대서양이다.

    • 김정은, 딸 주애와 러시아대사관 첫 방문…“불패의 동맹관계”
      김정은, 딸 주애와 러시아대사관 첫 방문…“불패의 동맹관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을 맞아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북·러관계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대사관을 찾은 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전체 조선인민을 대표해 러시아 연방 국가지도부와 러시아 인민에게 보내는 축원의 인사를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형제적 러시아 인민의 위대한 승리의 날을 훌륭한 성의로 따듯이 축하하기” 위해 러시아대사관을 찾았다고 통신은 밝혔다.

    • ‘MBC 기자 폭행·카메라 파손’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에 검찰, 징역 2년 구형
      ‘MBC 기자 폭행·카메라 파손’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에 검찰,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때 서부지법 인근에서 MBC 영상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모씨(37)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 심리로 9일 오전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특수상해·특수강요·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법원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법원 부근에 모인 시위대와 함께 현장 언론사 직원에게 상해를 가해 범행 정도가 불량한 점, 피해자를 발로 차고 머리를 잡아 내동댕이 치고 목덜미를 발로 밟는 등 범행 전반이 매우 적극적이고 강압적으로 범행을 추구한 점, 이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신체적 손상 정도에 비춰볼 때 범죄가 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 ‘마약 재활한다더니’···위너 출신 남태현, 마약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 입건
    ‘마약 재활한다더니’···위너 출신 남태현, 마약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 입건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씨(31)가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을 저질러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남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10분쯤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근처에서 차량을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철거 시작···떠나지 못한 고양이만 남았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철거 시작···떠나지 못한 고양이만 남았다

    9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중계본동 종점’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사람들은 일제히 정류장의 왼편으로 향했다. 이 정류장의 왼편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오른쪽에는 ‘백사마을’이 있다. 이제 아무도 살지 않는 동네가 된 백사마을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겼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렸던 백사마을이 지난 8일 철거되기 시작했다. 백사마을은 1967년 청계천·영등포·용산 등 정부 주도의 도심개발로 보금자리를 강제철거 당한 철거민들에게 거주지로 제공된 곳이다. ‘노원구 중계동 산 104번지’에 있었다는 이유로 백사마을이라고 불렸다. 1980년대에는 이 마을에 1200가구 이상이 모여 살기도 했다.

    • 안창호에 구애한 여자가 아니라 최초의 여성 ‘경제학사’이자 ‘독립운동가’ 최영숙 [플랫]
      안창호에 구애한 여자가 아니라 최초의 여성 ‘경제학사’이자 ‘독립운동가’ 최영숙 [플랫]

      ‘인도 청년과 가약 맺은 채 세상 떠난 최양의 비련, 서전(瑞典, 스웨덴의 한자식 표기) 대학에서 인도 청년 가약 맺고 애아(愛兒)까지 나온 뒤에, 서전 경제학사 최영숙양 일대기’. 잡지 ‘삼천리’의 1932년 5월 1일자 기사 제목이다 최영숙 사망(4월 23일) 8일 뒤 나온 이 기사 제목은 1920~30년대 ‘신여성’에 대한 언론의 선정적 재현 방식과 대중의 편견을 드러낸다. 당시 ‘한국 최초의 여성 경제학사이자 스웨덴 유학생’의 ‘사생활’에만 주목한 선정 보도를 두고 “야박한 세상 사람 혀끝과 붓끝에 오르내리게 되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신여성’) 같은 비판과 반론을 담은 기사도 나왔다. 90여 년이 지난 지금 득세하는 건 허구도 마다하지 않으며 이야깃거리로 취급하는 삼천리 부류의 보도다. 당시 삼천리는 “동무와 손을 잡고 스키하러 다니던 일”이라는 최영숙의 글 중 ‘동무’를 ‘그’로 바꾸며 ‘생활기’를 ‘연애담’으로 만들려 했다. 최영숙이 다닌 스웨덴의 두 학교에 다른 아시아 사람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인도 청년과의 연애, 임신과 출산, 귀국 뒤 빈곤과 사망 같은 가십 위주의 접근은 지금도 이어진다.

    • '감찰 중' 충남지역 경찰서 간부 자살 기도···“직장 내 괴롭힘” 주장
      단독'감찰 중' 충남지역 경찰서 간부 자살 기도···“직장 내 괴롭힘” 주장

      충남 지역 경찰서 소속 한 간부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간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충남 지역 일선 경찰서 수사팀장인 A경감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경감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게이츠, 머스크 직격···“최빈국 어린이들 죽음에 기여해”
      게이츠, 머스크 직격···“최빈국 어린이들 죽음에 기여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제개발처(USAID) 폐쇄 및 해외원조 예산 삭감, 이를 주도한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비판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USAID 예산 삭감은 놀랍다. 20% 정도 깎일 줄 알았는데 지금은 80% 이상 삭감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해외 원조 사업을 수행하던 USAID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 베테랑이 전하는 미술 전시·해설 노하우···‘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
    베테랑이 전하는 미술 전시·해설 노하우···‘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

    미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도슨트 관련 지식도 쌓을 수 있는 ‘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 2기가 열린다. 문화생활에 관심이 큰 50+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개설 후 큰 호응을 얻으며 40여명이 수료했다. 2기에는 현장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도슨트들이 강사진으로 대거 참여한다. 미술 작품 전반의 교양과 지식은 물론 더욱 실질적인 도슨트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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