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 털었다”… 가상화폐 시장은 낙관론 ‘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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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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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국내 이미 상승세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철수에도 가상화폐 시장에는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다. 업계의 사법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2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29% 내린 3만652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에 4%대 넘게 하락하며 3만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미 재무부와 바이낸스의 합의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해서다.

바이낸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IS) 등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과의 거래 10만여건을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등의 혐의를 받았다.

가상화폐 시장은 바이낸스의 불법 혐의 인정 소식 직후 약세로 돌아섰지만 사법 리스크를 이번 기회에 해소했다는 시각이 나오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업계가 내년 강세장 개시를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가격은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56% 오른 492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해외 거래소보다 약 200만원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연고점 수준으로 치솟은 ‘김치 프리미엄’도 영향을 미쳤다. 김치 프리미엄은 가상화폐가 한국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으로, 뉴스와 변동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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