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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부 경영진 MR 헤드셋 회의적…판매 예상 당초 3분의 1"

송고 2023년05월19일 02시12분

세 줄 요약

애플 일부 경영진은 혼합현실(MR) 헤드셋을 회의적으로 봐왔으며, 애플은 판매 예상치도 당초의 3분의 1 이하로 내려 잡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R 헤드셋은 애플이 이르면 내달 5일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기다.

당초 애플은 출시 첫해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3분의 1 이하인 90만대로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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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가격도 원가 수준, 손해보고 파는 것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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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 일부 경영진은 혼합현실(MR) 헤드셋을 회의적으로 봐왔으며, 애플은 판매 예상치도 당초의 3분의 1 이하로 내려 잡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R 헤드셋은 애플이 이르면 내달 5일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기다.

7년 이상 개발돼 온 이 헤드셋은 애플이 2014년 애플 워치 이후 거의 10년 만에 내놓는 주요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소식통은 일부 주요 경영진이 이 기기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이 기기 프로젝트에 신중함을 보였고, 기술 담당 수석부사장인 조니 스루지는 이 헤드셋 개발을 '과학 프로젝트'에 비유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당초 손쉽게 쓰고 벗을 수 있는 안경 형태의 MR 기기 개발을 염두에 뒀으나, 공개가 임박한 기기는 스키 고글 형태로 전해졌다. 안경 형태의 기기는 기술 한계로 개발에 수 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MR 헤드셋의 판매 예상치도 크게 낮춰 잡았다. 당초 애플은 출시 첫해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3분의 1 이하인 90만대로 대폭 낮췄다.

가격은 원가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은 이 헤드셋을 손해를 보고 파는 방안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MR 헤드셋이 3천 달러(401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이 기기 개발을 위해 수년간 매년 10억 달러(1조3천4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원가 수준의 가격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이 높은 마진(이익율)을 나타내는 것과는 비교된다. 올해 1∼3월 애플의 매출 총이익률은 40%를 넘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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