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목표가를 33% 상향하고 '매수' 추천을 하자 애플의 주가가 2% 가까이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1.85% 상승한 153.83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3일 동안 상승률이 7%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애플이 서비스 부분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도 199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33% 정도 높은 것이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30일에 애플이 도달한 52주 최고가보다 13% 낮지만 지난 2023년 1월 3일에 도달한 52주 최저가보다는 26% 높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마이클 응은 "애플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 신제품 혁신은 애플 제품의 수요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 수준으로 볼 때 애플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매수를 강력 추천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은 매수 추천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주가가 너무 비싸다며 '매도' 또는 '중립'을 추천했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을 매도 또는 중립으로 투자등급을 부여하는 동안 애플의 주식은 약 300% 정도 급등했었다.
골드만삭스가 뒤늦게나마 애플의 잠재력를 다시 평가하고 매수 추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폭스콘 공장의 노사분규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재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