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PBR주 상승 소외된 건설사…"실적부진·재무부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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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급등 속
KRX건설 지수 0.58%↓
GS건설 신용등급 하락
부진한 실적도 주가 발목
DL이앤씨 "자사주 소각"
발표에도 급락 못 피해
KRX건설 지수 0.58%↓
GS건설 신용등급 하락
부진한 실적도 주가 발목
DL이앤씨 "자사주 소각"
발표에도 급락 못 피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KRX건설업지수는 0.58% 하락한 653.11에 마감했다. 28개 KRX지수 중 유일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87%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종목별로는 DL이앤씨가 5.57% 하락했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1.85% 떨어졌다. HDC현대산업개발도 1.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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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부진한 실적도 건설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GS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3885억원(잠정)을 냈다. 붕괴 사고로 인한 재시공 비용이 반영되며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잠정)이 전년 대비 33.4% 감소한 331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1083억원어치(294만주)를 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지만 부진한 실적 앞에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건설업은 이런 흐름에 동조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0.47배) 대우건설(0.40배) DL이앤씨(0.38배) GS건설(0.28배) 등 주요 건설사의 PBR은 1배를 밑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인상 등의 추세가 지속되면서 저PBR 수혜주로는 꼽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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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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