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코프로?'…한달간 포스코홀딩스에 개미돈 3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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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4.19. 오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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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한달 중 하루 빼고 연일 순매수세
개미 "덜 올랐다" vs 증권가 "과열"
포스코 포항제철소. 2023.4.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에 개미들의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이차전지(2차전지) 테마에 편승하고자 하는 투자수요가 포스코홀딩스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월17일부터 18일까지 코스피·코스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3조780억원으로 2위 에코프로(086520)(6730억원), 3위 에코프로비엠(247540)(4390억원)과 비교해 각각 4배, 7배를 웃도는 수치다. 주가가 2.13% 밀린 18일에도 개인은 2352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이차전지 테마를 이끌었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가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작았던 포스코홀딩스에 개인들의 수급이 지속해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23거래일 가운데 개인이 순매도한 날은 3월20일 단 하루에 불과하다. 이 기간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9.1%가량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뿐 아니라 포스코스틸리온(058430), 포스코디엑스(02210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그룹주도 모두 이차전지 관련 테마로 묶이며 개인들의 수급이 몰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리튬 사업과 큰 연관이 없는 포스코엠텍(009520) 등도 단기급등 하는 등 과열양상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백광재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 목표가를 35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시장의 2차전지 수급 쏠림에 따른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가치 부각으로 급등했다"며 "신사업의 장래 성장성이나 회사의 신사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테마 형성과 수급 쏠림에 의한 주가 급등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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