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브릿지 김경한 대표

주민 이야기로 ‘각화 브랜딩’을 만들다
이야기브릿지 김경한 대표
 

이야기브릿지는 광주에서 시작된 청년강연단체 영보이스토리와 노인복지 프로젝트 단체 ‘별(Byul)’이 합쳐서 만든 청년기업이다. 이들은 청소년부터 노년까지 전 세대의 이야기를 콘텐츠화해 사회에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그런 이들이 각화주공의 이야기를 담아 사회에 공유하고 지역 자체 브랜딩을 만들고자 각화주공아파트에 입주했다. 이야기브릿지는 거주민들의 이야기와 입주 청년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담을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야기브릿지의 김경한 대표 또한 청년 거주 문제를 겪은 수많은 청년 중 하나였다. 타지 출신인 김 대표에겐 주거에 대한 부담이 무엇보다도 컸다. 여기에 교육과 강연이라는 콘테츠로 활동하고 싶었던 김 대표는 각화동이 그 대상지가 되어 줄 것이라는 생각에 각화주공아파트에 자리잡게 됐다.

이야기브릿지의 2020년 목표는 크게 두가지다.

첫 번째는 각화동이 주요과목 중심이 아닌 가치 교육 선도 지역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활동한다는 것이다.

김경한 대표는 “자신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교육을 통해 모두가 강연할 수 있는 동네,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바꿔보는 로컬문제 해결교육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한 동네, 전 세대의 이야기를 공유해 모두가 소통하는 동네를 만들 것”이라며 “이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가정 또는 교육에 뜻이 있는 청년들이 각화동으로 오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번째로는 동네의 색을 담은 굿즈와 동네의 이야기를 담은 출판을 통해 각화만의 브랜딩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징적인 캐릭터와 로고를 개발해 굿즈를 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화의 이야기를 담아 매 년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즉, 동네의 색을 담은 굿즈와 동네의 이야기를 담은 출판을 통해 각화만의 브랜딩을 만들어 낸다는 것.

김 대표는 “각화를 브랜딩하는 데 있어서 각자가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어하는 일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 또는 주민들과 함께해 각화동의 브랜딩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이야기브릿지는 노인 복지 사업과 각화 환경 미화, 시설물 보수, 조경 등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20명의 입주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브릿지에 대한 활동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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