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알짜' 북아현2구역 재개발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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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1.06.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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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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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0가구 최고 29층 대단지
관리처분계획안 총회 통과
조합내 '1+1주택' 공급갈등
소송결과 따라 변수 가능성




서울 강북권 알짜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북아현2구역(위치도)이 정비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1+1주택' 공급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아현2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달 말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열고 계획을 통과시켰다. 관리처분계획은 분양·이주·철거 등에 관한 세부 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가를 받으면 남은 단계는 철거·착공뿐이다. 조합 목표는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이다. 북아현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8개 동, 232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북아현2구역은 2호선 아현역이 초역세권이고, 2·5호선 충정로역도 가까워 북아현뉴타운 안에서도 알짜 입지로 꼽힌다. 조합원 1227가구, 일반분양 673가구, 보류지 19가구, 임대주택 40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맡았다.

조합의 관리처분계획안에 따르면 추정 일반분양가는 3.3㎡당 4800만원이다. 3.3㎡당 공사비를 748만원으로 책정해서 계산한 결과다. 북아현2구역 재개발 사업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다소 불확실한 측면이 있었다. 재개발 구역 안에 위치한 아현동성당이 재개발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아현동성당이 조합과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 지연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지난 5월 법원이 조합에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사업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다만 '1+1 주택' 공급 취소 때문에 조합 내부에 갈등이 남아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당초 북아현2구역 조합은 1주택 말고 추가로 1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이른바 1+1 주택을 공급하기로 계획했다. 조합원 분양신청도 받았다. 하지만 올해 1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1주택' 공급 취소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일각에선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 지연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판이 이어지며 관리처분인가 일정이 미뤄지고 추후 인허가 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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