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테슬라 지난해 65% 폭락했으나 여전히 비싸"

입력
수정2023.01.03. 오전 7:13
기사원문
박형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한 해 동안 65% 폭락했으나 주가가 여전히 비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마지막 장을 123.18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총은 3889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의 시총은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다. 시총이 크게 줄었지만 테슬라의 시총은 여전히 세계 4대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폴크스바겐을 합한 것보다 더 많다.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에만 36% 급락했었다. 연말 자동차 가격 할인과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소식 때문이었다. 둘 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하자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고, 중국 공장 가동도 멈추었다.

이 같은 소식으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에만 36% 급락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65% 폭락했다.

이 같은 폭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 단기적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올라 비용이 상승했고, △ 중국 전기차 등 경쟁업체가 급부상하고 있으며, △ 세계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집중력이 분산돼 ‘CEO 리스크’가 급부상하고 있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2.12.2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특히 트위터의 난맥상이 계속될 경우, 그가 테슬라의 주식을 더 팔아 트위터의 손실을 메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투자업체인 스피어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이바나 델레브스카는 “일부 분석가들이 올해 테슬라 매출이 5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경기 하강기에 불가능한 목표”라며 “올해 테슬라의 주가는 물론 거래량도 현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경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